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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부에노스아이레스 집회

200호 · 2003-12-24

아르헨티나 뽀사다스 집회는 힘겨웠지만 보람찬 성과도 있었다. 우리는 이번 집회를 통하여 남미 3개국에 세 개의 교회를 세웠다. 우루과이 예수중심교회(라구나 목사), 에콰도르 예수중심교회(수아레즈 목사), 그리고 파라과이 엔까르나시온에는 실업인 선교회가 주축이 되어 21세기 예수중심교회가 창립되었다.

이들은 정말 열렬한 총회장 목사님의 팬이다. 한국말을 전혀 몰라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면서도 인터넷을 통해 한국의 예배실황을 빠짐없이 보고 있다는 것이다. 대형 현수막을 제작하여 공항까지 나와 영접을 하지 않나 집회, 세미나에 부대를 이끌 듯 몰려와 참석하며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들은 지난 목회자 영성세미나에 참석하여 변화된 자신의 삶을 이제 남미를 변화시키는 데 불사르고자 하는 것이다. 뽀사다스 공항에 배웅 나온 루벤 목사를 비롯한 현지 성도들은 우리가 비행기 트랩에 올라 기내로 사라질 때까지 자리를 뜰 줄 모르고 손을 흔들어댔다. 이제 헤어지면 언제 다시 볼지, 주의 나라에 가서나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아쉬움과 그리움이 그토록 이 이별을 사무치게 하는 지도 몰랐다.

그들과의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우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하였다. 우루과이의 라구나 목사 부부는 우리와 일정을 맞추기 위해 세배나 되는 비행기 삯을 마다않고 동행하였다. 호텔에서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던 원 집사는 집에서 마련해 온 한국음식으로 우리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었다. 남미 집회에 갈 때마다 김치를 담아 밑반찬을 대주는 참으로 귀한 아르헨티나의 동역자다.

이튿날, 오전에는 안드레 목사 교회에서 세미나가 진행되었고 저녁에는 일일집회를 가졌다. 전날 비행기를 타고 늦게 도착하여 채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오전부터 세미나가 진행되자 우리 일행은 총회장 목사님의 건강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목사님은 ‘종은 종일 수밖에 없다, 하나님이 부르시는데 가야하지 않겠냐, 하나님께서 붙잡아 주신다’며 일행을 안심시켰다.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지 않고는 도저히 갈 수 없는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저녁 집회를 앞두고 세찬 비가 내렸다. 집회장에 도착해보니 폐허가 된 공장을 집회장으로 꾸며놓은 곳이었다. 배수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쏟아지는 폭우가 실내로 쏟아져 내렸고 곧 바닥에 물이 넘쳐흘렀다. 몰려들었던 성도들이 자리를 피하고 설치해놓은 앰프 시스템 자리까지 물이 흘러들 지경이었다. 모두가 나서 물을 퍼내고 바닥을 청소하며 한바탕 난리를 치르자 비가 그쳤고 그 때 총회장 목사님이 도착하여 집회가 시작되었다.

우리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하나님께 감사했다. 정말 물 위를 걷는 하루하루가 아닐 수 없었다. 앞서 뽀사다스 집회에서도 예배 도중 폭우가 쏟아져 체육관 지붕을 때리는 통에 도저히 시끄러워 설교를 계속할 수 없었다. 그 때 총회장 목사님은 설교를 중지하고 예수 이름으로 비가 잠잠할 것을 명했다. 그러자 곧 비가 멈췄다.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예루살렘교단의 힘과 저력은 바로 총회장 목사님과 전 성도들의 변함없는 기도와 굳건한 믿음임을 실감한다. 이제 2004년은 정상을 향해 도전하며 질주하는 예루살렘 교단의 해가 되리라 확신한다

우리 일행이야 많은 경험을 갖고 있기에 느긋했지만, 현장에 있던 성도들은 그 명령에 비가 멈추자 매우 놀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참으로 감격적인 것은 2000년 여름에 한국에도 왔었고, 처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낄메 집회를 배설했던 그레고리 목사가 한 때 시험에 들어 우리를 떠났다가 이번에 돌아와 집회장 단상에서 총회장 목사님과 포옹하는 장면이었다. 지난날 그레고리 목사가 시험에 들어 총회장 목사님께 했던 일들을 알고 있는 니꼴라스 목사를 비롯한 현지 목회자들은 그레고리 목사를 포옹해주는 총회장 목사님을 보며 이구동성으로 ‘저분은 뭔가 수준이 다른 분’이라며 감탄을 표했다고 한다.

회개와 용서를 통해 하나가 된 집회는 그야말로 기쁨의 천국잔치였다. 동일한 성령의 역사 가운데 목발을 던지고 소경, 귀머거리, 벙어리가 고침을 받았으며 더러운 귀신들이 소리를 지르며 떠나갔다. 그 자리에 모였던 많은 목회자들은 총회장 목사님과 인사를 나누며 아르헨티나와 남미의 복음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힘을 합할 것을 약속했다.

성공적인 집회를 마무리하고 이튿날 귀로에 오르기에 앞서 한식당에 갔다가 참으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15년 전 마가다락방 시절 우리 교회에 나왔었던 순남선 집사가 원 집사의 소개로 총회장 목사님을 뵈러 온 것이었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예루살렘인들 끼리 만나 신앙을 나누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다 꿈에나 그리던 총회장 목사님을 만나니 그 기쁨이 오죽했겠는가! 목사님은 그들의 믿음을 굳세게 해주고 간절히 기도해주며 후일을 기약했다.

내년에는 멕시코, 에콰도르 등 중미 집회가 계속된다. 비행기에 올라 만년설로 뒤덮인 웅장한 안데스 산맥을 내려다보며 만감이 교차했다. 2000년 이후 지금까지 남미만도 벌써 10여 차례나 다녀왔다. 그저 하나님의 역사가 놀라울 뿐이다. 전세계로 가지가 뻗어나가는 우리 예루살렘교단의 힘과 저력은 바로 총회장 목사님과 전 성도들의 변함없는 기도와 굳건한 믿음임을 실감한다.

이제 2004년은 정상을 향해 도전하며 질주하는 예루살렘 교단의 해가 되리라 확신한다. 아무도 견주지 못하는 교회, 세계 유일한 교회, 주님의 속을 시원하게 해드리는 교회로 우리 예루살렘교단은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세계를 예수중심으로 이끄는 그날까지, 주 오시는 그날까지 우리는 이 길을 달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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