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192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금은보다 지혜와 총명을 구하라 (왕상 3:1~15)

192호 · 2003-10-28

교회에서 어린이들이 성극을 할 때면 가장 많이 나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는 바로 솔로몬의 명 재판 장면입니다. 어느 날 창기 둘이 솔로몬을 찾아왔습니다. 당시에는 모든 백성들이 왕을 직접 알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둘은 한 갓난아이를 두고 서로 자기가 낳은 아이라고 우기고 있었습니다.

솔로몬이 얘기를 들어본 즉, 이 둘은 삼 일 차이로 아이를 낳았고, 같은 집에 기거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한 아이가 어미에게 깔려죽은 것입니다. 이 아이의 어미는 살며시 죽은 아이를 다른 어미 품에 뉘이고 다른 아이를 자기 품에 뉘였습니다. 아이가 바뀐 것을 안 어미가 따졌지만 갓난아이를 쉽게 가려낼 수도 없는 일이었고, 또 작정하고 한 일이 그리 쉽게 해결되겠습니까?

그래서 지혜롭다고 소문난 솔로몬을 찾게 된 것입니다. 요즈음이야 DNA검사 정도로 가볍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이지만 당시의 상황은 변변한 것이 없었던 터라 모든 사람들은 솔로몬의 해결책에 촉각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왕은 갑자기 곁에 있는 부하에게 칼을 가져오라고 하더니 그 칼로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씩 나누어주라고 명합니다.

그러자 한 어미가 기겁하여 왕에게 아룁니다. “왕이여, 산 아이를 저 어미에게 주옵소서. 제발 죽이지 마옵소서.” 그러나 다른 어미는 “내 것도 되지 말고 네 것도 되지 말게 나누십시오.” 하는 것이었습니다. 솔로몬은 마음에 확증하여 말하기를 “산 아이를 죽이지 말라는 어미에게 주라. 그가 그 어미니라.”고 판결합니다. 솔로몬의 지혜가 두드러진 명 판결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역사상 가장 지혜롭다 하여 지혜의 대명사로 불리는 사람입니다. 그는 지혜로움은 물론 금을 돌덩이 굴리듯이 부를 누린 자입니다. 어떻게 솔로몬에게 이런 축복이 있었을까요? 솔로몬이 기브온에서 여호와께 일천번제를 드리고 난 후, 꿈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을 찾아오셔서 물으셨습니다.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그러자 솔로몬은 말합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여호와께서는 솔로몬의 간구가 마음에 합당하셨습니다. 수(壽)도 구하지 않고 부(富)도 구하지 않고, 원수를 멸하는 것도 구하지 않고 오직 지혜를 구한 솔로몬에게 지혜와 더불어 부와 영광을 주신 것입니다.

잠언 16장에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얼마나 나은고 명철을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더욱 나으니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지혜는 어디에서 옵니까? 이는 곧 하나님께로 오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사11:2). 그러므로 지혜란 배워서 터득하는 것이 아니라 솔로몬처럼 구하여 얻는 것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1:5).

지혜를 얻는 것은 이런 것에 비유됩니다. 옛날 한 임금에게 중전을 비롯하여 11명의 빈(嬪)이 있었습니다. 고령이 된 왕은 어느 한 날을 택하여 그의 모든 여인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이제 늙어 너희 장래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오늘 너희의 소원을 하나씩 들어 주려한다.”

그러자 모든 여인들은 기쁨에 들떠 평소 품고 있던 소원들을 털어놓았습니다. 중전이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전하, 저는 사대문 안에 있는 땅이 필요합니다.” 왕은 즉시 그것을 하사하겠노라고 약속했습니다. 연이어 빈들이 각각 소원을 아룁니다. 왕은 약속대로 소원을 다 들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어린 빈만이 남았습니다.

왕은 다정한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너는 무엇을 원하느냐?” 그러자 어린 빈은 치마 속에서 큰 보자기 하나를 꺼내어 바닥에 깔아놓으며 말했습니다. “저는 아무 것도 필요 없습니다. 그저 전하만 이 보자기에 들어오시면 됩니다. 전하 한 분으로 저는 만족합니다.” 왕은 파안대소(破顔大笑)하며 어린 빈에게 말합니다. “너는 과연 대단한 것을 구하는 구나. 참으로 지혜로운지고.” 왕은 중전을 폐하고 어린 빈을 중전으로 등극시켰습니다.

지혜란 이처럼 궁극적인 것을 얻는 첩경입니다. 그 안에 부귀와 영광이 있습니다. 왕을 얻으면 사대문 안의 땅 뿐이겠습니까?

성경에 지혜로운 자가 있습니다. 바로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이 그런 자입니다. 다윗이 나발에게 수하를 보내어 먹을 것을 요구합니다. 이는 당연한 것으로 나발의 양 떼를 보호해 준 대가였습니다. 그런데 나발이 이를 거절하였습니다.

다윗은 화가 치밀어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갈 기세였습니다. 이 사실을 안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 먹을 것을 들고 다윗 앞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백 배 사죄합니다. 다윗은 아비가일의 지혜를 칭찬하고 마음을 돌립니다. 나발은 이 일을 알고 난 후 곧 죽고, 아비가일은 다윗의 아내가 됩니다. 다윗은 아비가일의 총명함에 감동되어 그를 아내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다윗이 누구입니까? 사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된 자입니다. 그렇다면 아비가일의 지위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총명이란 귀 밝을 총(聰), 밝을 명(明)입니다. 귀가 밝으면 깨달음이 크며, 상대를 읽는 능력이 큼으로 절대 실패하지 않게 됩니다. 귀가 뚫리면 눈도 아울러 밝아져 세상사가 보이는 것입니다. 고로 총명함은 지혜인 것입니다. 지혜가 제일입니다. 지혜의 값은 산호보다, 수정보다 비싼 것이며, 진주보다 귀한 것이며, 병기보다 나은 것입니다.

주님이 열 두 제자를 파송하실 때도 이처럼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양이 이리 가운데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혜로우면 살아남을 수 있을뿐더러 그들로 하여금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혜의 위력입니다.

뱀은 어떻습니까? 뱀은 부드럽고, 소리 나지 않으며, 속을 다 보이지 않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어디에 가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며, 마찰을 만들지 않으며,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원칙을 준수하여 낭패를 당하지 않습니다. 곧 지혜란 현명한 처세술인 것입니다. 지혜가 있으면 무일푼으로 대사업을 할 수 있으며, 지혜가 있으면 원수를 친구 삼을 수 있으며, 지혜가 있으면 난관을 기회 삼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저도 목회 18년 동안 늘 지혜만을 구했습니다. 목회자가 지혜롭지 못한 것은 소경이 소경을 이끌고 감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8년을 한결같이 지혜에 대해 설교했습니다. 지혜를 얻는 것은 생명나무를 얻는 것과 같아 그 안에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는 것입니다.

금은보화를 구하기 전에 지혜를 구하십시오.

지혜는 열 유사보다 낫기에 당신을 지킬 것이며, 지혜로 인하여 어두웠던 삶에 빛이 드리울 것입니다. 오늘 솔로몬처럼 지혜를 구하세요. 솔로몬에게 나타났던 하나님은 당신에게 동일하게 나타나 당신의 구하는 것을 꾸짖지 아니하시고 후히 주실 것입니다. 정직한 자에게 하나님의 완전한 지혜가 임한다고 하였으니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신실한 삶으로 하나님의 완전한 지혜를 받아 세상을 지배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며 하늘나라의 상급을 풍성히 받고 누리는 지혜자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지혜란 생활로 직결되는 지식이다 행동하는 지식인이 참 지혜자다

지혜는 배워서 터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다

192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옹달샘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선교기행
당신도 건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