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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것을 바라보자
190호 · 2003-10-16
지금 세계는 오로지 자국 이기주의라는 단일 명제에 골몰하고 있다. 오히려 강대국들이 앞장서는 꼴이라 미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 등이 취하고 있는 일련의 태도들은 힘없는 약소국의 처지를 더욱 암담하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날 소련 붕괴 후 단일 패권국가(覇權國家)로 자리 잡은 미국은 9.11 테러 이후 급속한 신보수주의 물결에 휩쓸리더니 국제분쟁조정국가에서 이제는 미국의 지도권에 도전하는 어떠한 나라도 용서치 않는 매파의 나라로 돌변하고 있다.
일본 또한 자위권을 내세우며 자위대의 무력을 증강시키고, 해외파병도 불사하는 극우적 움직임마저 마다않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질세라 중국도, 러시아도 한 때 핵무기 감축에 나섰던 발걸음을 되돌려 자국의 군사력 증강에 부심하고 있다.
다시 한번 한반도를 중심으로 보수적 패권국가들이 긴장 속에 서로를 응시하고 있는 이 때, 집단이기주의에 빠져 국가적 위기상황을 도외시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 위기를 넘으며, 쟁취한 민주주의요, 오늘의 대한민국이다. 더 큰 것을 바라보는 성숙한 국민의식이 필요한 때이다. 서로 결속하고 다져져서 건실한 국가가 되게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