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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장과 수료증

190호 · 2003-10-16

조기 유학이 붐을 이루고 있다. 컴퓨터와 영어를 모르면 간첩인 세상이 되다보니 일찍 서둘러 영어권에 발을 들여놓게 하고 있는 추세다. 역시 대한의 엄마들은 학구열만큼은 세계 제일이다. 그런데 유학길에 오른 자들이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들 중에는 졸업은 하지 못하고 수료증만 따가지고 오는 자들도 상당하다고 한다.

졸업장과 수료증은 많은 차이가 있다. 그러나 학교 다닐 때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똑같이 강의를 받고 혜택을 누린다. 사회에 나오고서야 이는 자격여하를 따지는 문서가 되기 때문에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우리의 믿음은 지금 구별되지 않는다. 똑같은 말씀을 듣고, 똑같이 기도하며, 똑같이 봉사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진의여부는 나중에 나타난다. 같은 교실에서 같은 교수에게 강의를 듣고도 어떤 자는 졸업을 하고, 어떤 자는 수료에 그치는 것처럼 말이다.

같이 입학을 하고도 졸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경우다. 우리가 같이 교회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같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나중 심사에 합격하지 못하는 것은 열심을 내지 못한 것이며, 가증된 행동의 결과다.

시험이 힘들다고 드러누워 버리고, 시험에 대비하지 않았기에 졸업하지 못하는 것이고, 진실 되게 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서실에 앉아 있어도 딴 생각하는 자는 결코 성적이 오르지 못하는 것처럼, 남들이나 의식하고, 주의 종에게 보이고자 한 봉사는 하나님의 기록에 오르지 못하는 것이다.

졸업장이 있으면 다음 상급학교의 진학을 할 수 있고, 사회에서도 인정을 받는다. 취직이 용이하고, 대우도 받는다. 그러나 수료증으로는 아무 행세도 못한다.

지금 열심을 내어 주를 섬겨라. 하나님의 법을 초월하지 말고 법 안에서 순종하고 사랑하라. 자격을 인정받으면 나중 그 나라에서 한 자리 할 수 있다.

높은 대우를 받게 될 것이다. 대학 캠퍼스를 누빈다고 다 졸업하는 것이 아니듯, 교회 뜰을 밟는 모든 자가 다 그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라.

인생이 졸업하는 날, 그리고 주님 앞에 서는 날 수료증을 받을 것인가, 정정당당하게 졸업장을 받아들고 기뻐할 것인가. 오늘 깊이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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