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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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호 목차 › 옹달샘

울어라 열풍아

189호 · 2003-10-09

초보 엄마들에게 획기적인 신상품이 출현되었다. 아기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왜 우는지 알 수 있는 울음감별기가 바로 그것이다. 아기들은 불만족이나 욕구에 대한 반응은 하나다. 오직 우는 거다.

그런데 초보 엄마는 아이가 왜 우는지를 알기까지 꽤 난감해하고 당황해 한다. 그런데 이 기계는 아이의 울음소리로 아이의 요구를 알아낸다고 한다.

이것은 아이들이 욕구에 따라 우는 소리의 음폭이 다르다는 것에 착안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아이가 울 때 이 기계를 갖다대면 우는 이유를 알 수 있다도 한다.

한나는 하나님 앞에 울었다. 엘리 제사장은 그 사유를 몰랐다. 그러나 하나님은 알고 한나에게 아들을 주셨다. 하나님은 초보가 아니셨기 때문이다. 그분은 자녀를 많이 둔 아버지셨기에 그저 울음소리로도 요구조건을 알아내신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갓난아기다. 갓난아기는 그저 울어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 하나님 앞에 유식한 문자로 우리의 필요를 아뢰지 않아도 된다. 그저 울면 된다. 하나님 앞에 그저 울어라.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 제 때에 채워주신다. 기계는 혹 탐지오류를 범할 수 있으나 하나님은 바로 우리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아신다.

눈물이 마른 자는 하나님 앞에 어른이 된 것이다. ‘이제 울 나이가 아니지’ 하고 스스로 다 자란 자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자녀는 자녀다. 칠순 노모가 쉰 살이 된 아들에게 차 조심 하라는 것을 보더라도 부모 앞에서 자녀는 언제나 아이인 것이다. 세상에서 속상한 일이 있을 때 돌아가신 부모 묘 앞에서 우는 자들이 많은 것도 부모 앞에 언제나 아이기 때문이다.

부모 앞에서 우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다. 아내 앞에서야 남편의 체면이 있어서 울지 못한다. 자녀 앞에서야 부모의 체통이 있어 더더욱 어렵다. 친구 앞에서 울면 자존심이 무지 상한다. 그러니 하나님 앞에 나와 울어라. 아무 말하지 않고 그저 울어라. 콧물을 뚝뚝 흘리며 울어라. 그러면 하나님이 당신에게 달려오실 것이다. 그리고 해결하실 것이며 위로하실 것이다.

요즈음 살기가 힘들다. 울고 싶을 때 하나님 앞으로 와라. 하나님 앞에 통곡하면 그 분은 당신의 눈물의 의미를 알고 해결해 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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