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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호 목차 › 나눔의 지혜

참사랑

177호 · 2003-07-16

한 어린 소녀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의 5살 많은 오빠도 같은 질병을 앓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나 그 질병과 싸울 수 있는 항체까지 생겨 이제는 아주 건강한 모습이었다.

소녀에게는 수혈이 필요했다. 의사는 상황을 그녀의 어린 오빠에게 설명하고 여동생에게 그의 피를 수혈해 줄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한순간 잠시 머뭇거리더니 깊은 한숨을 쉬며

“예. 나의 여동생을 구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라고 답했다.

수혈이 진행되는 동안, 그는 여동생의 옆 침대에 누워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녀의 볼에 혈색이 돌아오는 것을 보는 것이었다.

그 때 그의 얼굴이 점차 창백해졌고 그의 미소는 사라져갔다. 그는 의사를 쳐다보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내가 곧 죽게 되는 건가요?”

어린 소년은 순진하게도 의사의 말을 오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동생에게 자신의 모든 피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한복음 15:13).

이로써 ‘네 안에서 하나님의 존재함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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