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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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호 목차 › 성도들의 간증

진급 때문에 진리를 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171호 · 2003-06-06

군인교회의 목사님으로부터 많은 핍박도 받아야 했습니다.테이프를 돌리지 말라는 압력을 행사하는가 하면 진급에 불이익을 주도록 상부에 보고 하겠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타협할 수 없었습니다.

절에 다니신 저의 어머니는 신기(神氣)가 있어 점을 치기도 하고 부친은 직접 부적을 만들어 다른 사람에게 건네주기도 하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승부욕이 강했던 저는 직업 군인의 길을 가면 맞을 것 같아 장교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고향을 떠나 임지를 옮겨 다니는 힘든 군문의 삶이 시작됐고, 75년 아내와 결혼했습니다. 결혼 전에는 교회를 다니던 아내였지만 결혼 후 저의 만류로 인해 신앙생활은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열심히 군대 생활을 했고 다른 동기들 보다 진급이 앞서갔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 13년이 흐른 87년, 아내는 ‘사후체신염’이라는 현대의학으로는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만성적인 신장병을 얻게 됐습니다. 이 절망적인 소식에 아내는 오랫동안 잊고 있었고 떠나 있었던 하나님을 찾아 새벽기도를 다녔습니다. 2년이 지난 어느 날 하나님께서 아내의 신장병을 깨끗이 고쳐주었습니다.

의사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분명 아내의 몸이 깨끗하게 치료된 기적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 신기한 사건은 저를 난생 처음으로 군인교회로 발걸음을 옮기게 한 계기가 됐습니다. 교회생활은 시작됐지만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실제적인 체험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군인교회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아내는 예수중심교회에 다니는 집사님으로부터 받은 오디오테이프를 열심히 들으며 저에게도 권했지만 테이프에서 들리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인해 처음부터 거부감을 가져 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날 거실에서 비디오테이프가 돌아가고 있었고 흰옷 입은 사람이 바로 그 날카로운 목소리의 주인공인 듯싶었습니다. 귀신을 쫓는 장면을 보는 순간 가슴속으로부터 뜨거운 감정이 솟구쳤습니다. ‘예수님을 모르고 살고 있는 지금까지의 삶이 큰 죄악이구나!’ 하는 내면의 소리와 함께 살아계신 하나님을 지금 만나고 있다는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그 후 목사님의 설교를 직접 듣고 싶다는 소망이 생겨 90년 3월,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된 첫 발걸음을 체육관으로 옮겼습니다. 그 날 직접 목사님으로부터 들은 첫 메시지가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려라’란 설교 말씀이었는데 너무나 은혜를 받은 저는 집에 돌아오자 말자 애지중지해가며 진열해 놓았던 값비싼 양주 24병을 한 병 한 병 깨뜨려 쓰레기통에 던져버렸습니다.

주님께서 모든 죄악의 덩어리들이 깨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신 그날을 저는 지금도 잊지 않고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고, 아마 일평생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좋아하던 술과 운동은 이제 저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열심히 목사님의 비디오테이프를 전하며 살아계신 예수님을 증거하였습니다.

이런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중령진급도 빨리 허락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군인교회의 목사님으로부터 많은 핍박도 받아야 했습니다. 테이프를 돌리지 말라는 압력을 행사하는가 하면 진급에 불이익을 주도록 상부에 보고 하겠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타협할 수 없었습니다. 목사님을 통해 분명 제 삶의 가치와 인생의 목표가 바뀌었고 목사님의 손길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제 눈으로 직접 보았으니 말입니다.

저의 기도제목은 바뀌었고 목사님을 가까이 뵈면서 진급보다 더 열심히 신앙생활 하는 것을 꿈꾸었습니다.

이제 30년의 군대생활을 무사히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서 봉사할 수 있는 많은 시간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 능력 있는 복음의 자리에 일평생 목사님과 함께 쓰임 받는 도구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드리며, 인생의 목표를 바꿔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오삼환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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