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을 갖춰라
서울에서 부산을 가려고 하는데 지식이 없어 호남선으로 달리면 절대로 부산에 도착할 수 없다. 휴게소 한 번 쉬지 않고 제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목적지에 이를 수 없다. 세상은 열심만 가지고 사는 것이 아니다. 지식에 열심이 더하여질 때 성취의 기쁨이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싸우기 힘든 자는 칼을 잘 다루는 자도 아니고, 말 잘하는 자도 아니다. 무지한 자와 싸우는 것이 가장 힘들다. 무지가 학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과 상식을 무시하는 사람을 말한다.
터무니없는 것을 막무가내로 덤비는 고집불통인 자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렵다. 이것은 없는 것만 못한 열정으로 화로 없는 불에 비유될 수 있다. 화로 안에 불이 있어야 추운 방도 따뜻하게 할 수 있고, 긴 겨울 밤에 밤도 구워 먹을 수 있는 요긴한 것이 되는 것이다. 화로 없는 불은 재앙을 몰고 올 여지가 많다. 절제가 없어 간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식이 없는 열정이 바로 이와 같은 것이다.
지식이라는 틀이 있어야 열정은 빛나는 것이다. 지식을 겸비해야 한다. 지식이란 아는 것이다. 아는 자만이 지배하고 다스릴 수 있으며 다스리는 그 자에게만 자유가 있는 것이다.
목소리 큰 자가 이기는 세상은 문제가 있다. 타당한 자가 승리해야 한다. 부산을 가려면 경부선을 타는 것이 지식이다. 호남선을 타고 왜 부산이 안 보이느냐고 소리지르며 옆 사람을 윽박지른다고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정표를 읽을 수 있는 지식을 갖자. 인격과 혼에 틀을 갖추어 인생의 이정표, 정도(正道)를 가는 독도법(讀圖法)을 익히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