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바랄 수 없던 것이 이루어졌군요!
총회장 목사님이 자기 교회에 와 주시리라고는 기대할 수도 없었고 요청해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간절히 기도했단다.
로헬리오 도밍구에즈(50. Rogelio Dominguez). 그는 이번 멕시코 몬떼레이 집회를 통해 만난 사람 가운데 가장 우리를 감동과 흥분으로 몰아간 장본인이다. 우리는 몬떼레이 집회를 마친 후 주일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몬떼레이에서 약 1시간 가량 떨어진 외곽도시 사비나 이 달고(Sabina y Dalgo)로 향했다. 이는 일행의 예정에 있었던 것이 아닌 길이었고, 그곳 교회 목사님에 대해서도 한국 목회자 영성세미나에 다녀갔던 분이란 것 외에는 아는 바가 없었다. 그러나 늘 깨닫는 바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연을 허락지 않으시는 분이다.
우리가 가는 길에 먼저 가시어 역사하셨고, 그 동안에 많은 준비를 하고 계셨던 것을 알게 되는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이번 역시 그러했다. 우리가 도착한 교회는 생각보다 큰 규모였고 많은 성도들이 모여 있었다. 예배에 앞서 로헬리오 목사의 인도로 그의 사무실에 들어가 잠시 담소를 나누었다. 그는 “총회장 목사님이 직접 이곳까지 와 주신데 대해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고 지난 한국 방문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사건이었는지 모른다며 그 때의 감동을 기쁨으로 회고하는 것이었다.
그는 영성훈련을 통해 상상할 수 없는 축복을 받았다고 말했다. 20년 간 고생하며 너무 지친 가운데 이제는 그만 안주하고픈 마음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총회장 목사님의 사역을 직접 눈으로 목도하고는 새로운 비전에 눈을 뜨게 되었다며 감사하는 것이었다. 로헬리오 목사는 겉으로 보기에 한 70세는 되어보였으나 알고 보니 50세밖에 안 되었다. 그의 고백으로는 20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편안히 잘 살고 있었단다.
그런데 하나님의 지시로 이곳 멕시코에 선교사로 들어와 무척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작은 도시에 이 만큼 큰 교회를 세우고 부흥시키기 위해 그가 얼마나 노심초사 했는지 그 동안의 역사가 보이는 듯했다.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건강도 많이 해쳐 목이 아프다며 총회장 목사님께 기도를 요청했다. 총회장 목사님은 목을 만져 보더니 “딱딱한 게 만져 진다.”며 교회를 이만큼 세워 놓았으면 이제는 건강에 신경을 쓰라고 충고하시며 귀신을 쫓고 간절히 기도해주었다.
로헬리오 목사는 총회장 목사님의 손을 붙잡더니 간증할 게 있다고 말했다. 자신은 한국에 갔을 때 너무나 큰 감동을 받고 한 가지 기적을 하나님께 구했다고 한다. 자신이 생각해도 전혀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단다. 멕시코에 돌아와서도 교인들과 함께 합심으로 구한 것은 다름 아닌 ‘총회장 목사님이 이 시골 교회에 오셔서 설교해주시는 것’이었단다. 워낙 시골의 알려지지 않은 목사인데다가 자기보다 기라성 같은 목사님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총회장 목사님이 자기 교회에 와 주시리라고는 기대할 수도 없었고 요청해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간절히 기도했단다.
집회를 배설한 목사 중의 한 분인 헤라드로(Jerardo) 목사께 부탁을 드렸더니 ‘거리가 너무 멀다.’며 거절하셨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결국 로헬리오 목사의 기도에 응답하셨던 것이다.
이 간증을 듣는 순간 총회장 목사님은 모골이 송연해질 만큼 놀라운 간증이라며 죽은 자가 살아난 것보다 더한 역사가 아닐 수 없다고 감격해 하셨다. 동석한 우리 일행도 뭔가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이 감싸는 것을 느꼈다. 그랬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보다 먼저 이곳에 오셔서 이토록 아름답고 감격스런 역사를 쓰고 계셨던 것이다. 바로 기도가 하나님을 움직이고 만사를 변화시켰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