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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원 불가근(不可遠 不可近)
162호 · 2003-04-03
세상은 경영체제하에 다 존속되어 있다. 경영이란 결국 인사관리라고 말할 수 있다. 적재적소에 사람을 앉히고 사람을 관리하면 경영에 성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관리란 가장 어렵고도 중한 일인 것이다.
사람은 너무 멀리 두어도, 너무 가까이 두어도 안 된다. 너무 멀리 두면 방종과 무질서와 무관심이 작용하여 경영하기 어렵고, 너무 가까이 두면 공과 사의 구별이 없어지고, 상하관계가 무너지며, 사생활의 노출이 있어 경영하기 어렵다. 고로 사람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보는 것이 좋다. 산도 너무 가까이 있으면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고, 너무 멀리서 보면 자연묘목 하나하나를 제대로 감상할 수 없는 이치와 같다.
적당한 간격이 있을 때 바로 보이는 것이다. 물체를 눈 바로 앞에 들이밀면 흐릿하게 보이고, 너무 멀면 세밀한 것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사람도 너무 가까우면 사심이 눈을 가려 구별이 되지 않는다. 또 너무 멀면 단점은 가려지고 장점만 보여 파악이 어렵다. 이처럼 중용(中庸)이란 가장 가늠하기 힘들며, 측정 또한 어려운 것이다. 즉 적당하다는 것이 가장 어려운 방법이며 길이다. 고로 시행오차가 그 대가일 수 있다.
불가원 불가근(不可遠 不可近).
그것이 마음으로부터, 몸으로부터 몇 미터, 몇 킬로일 때가 가장 적합한지 파악하여 이를 삶의 경영에 도입하라. 사람을 자랑하면 사람으로 인하여 넘어지고, 원수를 만들면 내 마음이 평안을 잃으니 사람 경영에 중도(中道)를 걸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