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교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다
“인공의 낙원, 싱가포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스튜어디스의 상큼한 멘트가 아니더라도 기내에서 내려다본 싱가포르의 풍광은 마치 한 폭의 그림과도 같았다.
철저한 도시계획, 아름다운 조경, 깨끗한 거리, 반세기 전만해도 가난과 무능의 3류 국가였던 싱가포르가 단지 건국 30여 년 만에 일약 개인소득 3만 달러에 육박하는 세계 일류국가로 급성장하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이는 바로 ‘리콴유’라는 출중한 인물을 비롯한 국가 엘리트들의 철저한 각오와 국가에 대한 헌신이 오늘의 싱가포르를 건설한 힘이 아닐 수 없다. 흔히 싱가포르를 말할 때 높은 벌금제도 등 엄격한 법 집행이 깨끗한 국가를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지에서 청취한 바에 따르면 엄격한 법보다는 유치원 때부터 체질화된 철저한 교육이 그 비결이라고 한다. 만일 엄격한 법집행만으로 질서를 유지하려 든다면 경찰의 눈을 피해 얼마든지 범법을 저지를 테니 말이다. 유명한 ‘창이 공항’부터 시내곳곳 어디나 깨끗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도시였다.
이번 싱가포르 세미나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주의 44개국에서 약 2천여 명의 사역자들이 모여 각국의 기독교 현황을 설명하고 함께 기도하며,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의 복음화를 위해 힘을 모아 기도하는 헌신집회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이 모임에 한국 대표로 공식 초청되어 한국의 기독교현황을 소개하고 설교해 줄 것을 주문받았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온 목회자들이 자국의 기독교현황을 소개하고 자국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며 10분내지 20분 만에 단에서 내려오는 반면, 총회장 목사님은 미리 주최측에 시간을 충분히 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단에 올라가 “나는 한국을 소개하러 온 사람이 아니라 예수를 소개하러 온 하나님의 종”임을 선포하고, 무려 2시간 동안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성령으로 함께 기도하며 예수 이름으로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고 각색병자를 고쳤다. 그리고 칠레 란까구아 집회 실황을 영상으로 보여주었다.
일주일 간 각국 소개로 이어져 지루하게 진행되던 세미나가 총회장 목사님이 등장하는 순간 역동적인 집회의 성격으로 변모하는 순간이었다. 그 자리에 참석한 사역자들이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는 이 모임을 주도한 탐 헤스 목사의 태도만 보아도 충분히 감지할 수 있었다. 이 모임의 세계 총재인 그는 미국 워싱턴 D. C에서 목회하다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이스라엘로 옮겨 세계 기도모임을 주관하고 있다. 그도 처음에는 총회장 목사님의 존재를 약간 부담스러워 하는 태도가 역력했다.
설교 중에도 맨 앞자리에 앉아 있다가 시간이 초과되자 그냥 자리를 떠버리질 않나, 아침마다 이번 모임의 강사로 초빙된 목회자들끼리 모여 기도하는 시간에도 마찬가지로 총회장 목사님께 발언기회도 주지 않는 등, 그들만의 행사로 이끌어 가려는 태도가 역력했다. 그러나 총회장 목사님은 발언을 요청하고 회의보다도 먼저 하나님께 기도할 것을 긴급제안하며 기도회를 주도했다.
실력은 상대가 있을 때 나타나는 것이다. 2000년부터 시작된 세계 선교 대장정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총회장 목사님은 이튿날 세미나장에서 이스라엘 복음화를 위한 기도를 요청받고 이스라엘에서 온 목회자를 위해 기도해 주었다. 그리고 참석한 모든 사역자들에게 이스라엘 복음화를 위해 헌금할 것을 제안했다. 이 헌금은 모두 탐 헤스 목사에게 전달되었다.
세미나 마지막 시간에 할애된 총회장 목사님의 강의시간은 많은 참석자들이 기대하는 시간이었다. 많은 참석자들이 세미나를 마치고 귀국하려는 일정을 취소하고 베다니교회에서 진행될 주일예배에 참석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총회장 목사님은 9시에 등단하여 자정을 넘기는 시간까지 혼신을 다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외치고 성령으로 함께 기도하며, 또한 세계 각국집회들을 담은 영상을 보여준 후 예수 이름으로 안수해주었다. 더러운 귀신들이 소리를 지르며 떠나가고 각색질병에서 고침 받으며 휠체어에서 일어나는 기적의 역사가 계속되었다. 매일 10시 전에 종료되던 프로그램이 자정을 넘겼지만 자리를 뜨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고 마지막까지 남아 총회장 목사님께 안수를 받고자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었다.
그러자 집회를 마치고 단을 내려오는 총회장 목사님께 갑자기 탐 헤스 목사가 달려와 먼저 악수를 청하더니 오는 9월에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에서 세계 200개국의 사역자들이 모이는 세미나에 강사로 와달라고 정식 초청하는 것이었다. 또한 호주,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쿠웨이트, 우즈베키스탄 등 여러 국가에서 집회를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해 들어왔다.
군계일학(群鷄一鶴)이라는 말이 있다. 닭 무리 속의 한 마리 학은 반드시 눈에 띠는 법이다. 보석은 어디에서나 빛을 발하는 법이다. 실력은 상대가 있을 때 나타나는 것이다. 세계적인 기독교 모임에 처음 발을 내딛는 우리였지만 이번 세미나를 통해 예루살렘 교단과 총회장 목사님은 그들의 뇌리 속에 강하게 각인되었다. 2000년부터 시작된 세계선교의 장정은 이번 싱가포르 세미나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대양 6대주 가운데 오직 오세아니아 주는 들어가지 못했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호주 시드니 집회가 계획되었고 사역반경이 남미, 유럽, 아프리카에서 아시아, 오세아니아로 지경을 넓히게 되었다. 하나님의 천 배 부흥의 약속은 지금도 차근차근 빈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