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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라 방심하지 말라
154호 · 2003-02-09
한국시간으로 지난 1일 오후 11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16일 간의 우주 탐사활동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하던 도중, 미국 텍사스주 상공에서 공중 폭발을 일으킨 것이다.
착륙 예정 시각을 불과 16분 남기고 발생한 사고였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NASA(미국 항공우주국) 관계자들은 ‘컬럼비아호가 이륙할 때 기체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에 왼쪽 날개를 맞아 기체에 작은 손상이 생겼다’며, 이로 인해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온도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겨 엄청난 열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했을 것이라 말한다.
이에 대해 우주선 전문가 하인츠-헤르만 쾰레(77) 교수는 “이륙 과정에서 발생한 자그마한 사건에 대해 승무원이나 NASA측이 이를 매우 중요한 결함으로 생각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면 이런 대참사를 능히 막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렇게 자그마한 빈틈 하나는 엄청난 재앙을 몰고 오는 계기가 된다. 영적인 세계도 마찬가지다. 악한 영들은 우리의 빈틈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다. 그 약점을 계속해서 노릴 것이다. 작은 것이라 방심하지 말라. 그 뒤에서 우릴 향해 음험한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