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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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확실히 복 받는 비결이 있습니다 (히 7:1~9)

152호 · 2003-01-26

우리 손자들은 저를 ‘초콜릿 할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제가 외국에 집회를 나갔다 올 때나 출타하여 돌아올 때면 자주 초콜릿을 사다 주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초콜릿을 고루 나눠주고 저는 곧잘 ‘할아버지도 아~.’ 하고 입을 벌립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초콜릿을 내 입에 넣어 줍니다. 제가 그것을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할아버지를 섬기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서입니다. 제게는 물론 더 많은 초콜릿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가진 것이 아까워서 빼앗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저를 할아버지로 인정하는 그들의 마음을 읽고 싶어서입니다.

하나님은 만물의 주인이십니다. 창조의 원리도 그에게 있으니 부족함이 없으신 분입니다. 그런 그 분이 우리에게 십일조를 내라고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축복하시려는 것입니다.

일본 동경의 심목사는 노숙자 선교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수백 명이나 되는 노숙자들을 먹이고 입히는 일이 어찌 쉬웠겠습니까. 저는 그에게 ‘어려운 중에라도 십일조를 잊지 않으면 하나님의 약속이 너에게 반드시 임할 것’이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는 많은 갈등을 했답니다. 운영자금이 바닥난 상태에서 십일조를 내는 것이 부당한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꿈에 제가 나타나 십일조를 떼어먹으면 안 된다고 호통을 치더랍니다. 그는 이것을 하나님의 계시라 여기고 어느 경우든 먼저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하며 기도했더니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동경 근처의 미군부대에서 심 목사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그에게 모든 물자를 제공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지금 그는 넘치도록 풍족한 물자를 가지고 이천 명이 넘는 노숙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심 목사의 형편을 몰라서 십일조를 내라 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그의 마음을 보시길 원했고 그를 축복해 주시려는 길을 여신 것입니다.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3:10)’.

저는 연초면 꼭 십일조 설교를 합니다. 목사가 가장 하기 어려운 설교가 이 설교입니다. 그러나 저는 아비의 심정으로 이 설교를 강행합니다. 올해 우리 성도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가난을 벗어버리고 남에게 꾸러가지 않고 꾸어주며 풍족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소망하기에 복 받는 비결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소돔 전투에서 돌아오다 멜기세덱을 만나 그에게 십일조를 드리고 축복을 받습니다. 그 축복이 이삭, 야곱, 요셉을 넘어 대대에 이르렀고 그 족보를 타고 예수께서 오셨습니다. 여러분의 자손 대대에 이르는 축복의 비결은 열심히 벌어 유산을 많이 남겨주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십일조와 첫 열매를 하나님께 심고 자손에게 하도록 가르치면 하나님이 창고를 열어 넘치게 채우신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가는 곳마다 발걸음이 때가 맞아 돌아가고 손대는 것마다 복이 되는 것입니다. 미국의 록펠러 재단이 미연방재정의 16%를 차지하는 막대한 세금을 낼 정도로 부를 축적하고 있는 것이며, 유태인들이 세계의 금융계를 주름잡고 있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그들은 도적질을 해도 십일조는 꼭 드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자녀에게 십일조를 생활화하게 해야 합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릴 적부터 십일조를 가르쳤습니다. 신정에 어른들에게 받은 세뱃돈을 모두 첫 열매로 드리도록 했고 단 돈 천 원의 용돈에서도 십일조를 드리도록 교육했습니다. 그들은 어린 마음에 무척이나 섭섭해 했습니다. 그러나 설날이면 더 많은 세뱃돈이 그들 손에 쥐어졌고 성장하면서 지금 그들의 앞날을 책임지겠다는 후원자가 줄을 서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그들에게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경제 원리인 것입니다. 이론으로 성립되지 않고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하나님만의 원리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원리를 알면서도 이를 실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내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물이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청지기에 불과한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십일조는 현대판 선악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악과를 에덴동산 중앙에 두신 이유는 하나님의 주권을 나타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지킴으로 하나님을 인정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십일조 역시 모든 것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지키면 에덴의 풍성함과 평화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못 주셔서 몸살이 나신 분입니다. 하늘의 보물 창고를 열어 쏟아부어주기를 소망하십니다. 그 창고의 열쇠가 바로 십일조와 첫 열매인 것입니다.

어려운 자들이 십일조를 내려면 마음에 유혹이 옵니다. 그러나 가난이 지겹거든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고 가난을 종식시키려거든 십일조를 온전히 드려야 합니다. 가난하다고 농부가 종자까지 먹지는 않습니다. 십일조는 풍작을 기원하는 부(副)의 종자인 것입니다. 종자를 심어야 가을에 거둡니다. 처음에 씨를 뿌리고 흙을 덮어놓으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봄이 되면 싹이 나고 가을이 오면 곡식을 거둘 수 있는 것처럼, 십일조를 심으면 기한이 되어 큰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초창기에는 재정이 어려웠었습니다. 겨우 살림을 꾸려갈 정도로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깊은 기도 가운데 갑자기 이상 중에 소가 나타나 저에게 ‘도둑놈’ 하고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 때 성령이 저를 깨우치셨습니다. 그 당시 우리 교회는 올림픽 공원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예배가 끝난 후 귀빈실에서 개인 상담을 해주었습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더러는 예물을 들고 오기도 하고, 더러는 개인적인 용돈을 가지고 오기도 합니다. 또 제게 도움을 요청하러 오는 개척교회 목사와 사모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제게 들어온 용돈을 건네주곤 했습니다. 먼저 십일조를 떼지 않고 바로 제 맘대로 건넨 것입니다. 저는 분명 도적놈이었습니다. 그 후 저는 크게 깨닫고 지교회 모든 목사들이 저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해 철저한 십일조를 명령했습니다. 그 후 우리 교단은 물질적인 어려움에서 해방되었고 큰 전대를 차고 세계를 복음화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전부를 내놓으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의 십분의 일만 내어놓으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축복의 발로가 되며 평안의 시발점이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도 세금을 내야 합니다. 세금을 내야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심어야 싹이 나는 법입니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원하거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해 보십시오. 자자손손 창대한 복을 원하거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이를 실행해 보십시오.

복에 복, 지경에 지경이 넓어지기를 원하거든 십일조를 온전히 드리십시오. 당신의 땅이 아름다워지므로 열방이 당신을 복되다 할 것입니다.

할렐루야!

십일조와 첫 열매는 축복의 문을 여는 열쇠다

하나님께 인색한 자가 어찌 천복(天福)을 기대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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