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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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호 목차 › 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지족가락 (知足可樂)

152호 · 2003-01-26

어느 마을에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하여 돈을 모으기로 유명한 수전노가 살고 있었다. 그의 유일한 취미는 돈 궤짝에서 돈을 꺼내어 하나하나 세어보는 것이었다. 그러다 식사 때를 놓쳐 밥을 굶기도 다반사였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사람들에게 욕을 먹을수록 그의 창고에 돈 궤짝은 쌓여만 갔고, 그만큼 그가 취미생활(?)을 즐기는 시간은 늘어만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욕심 많은 수전노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몇 날, 몇 달이 지나도록 돌아올 줄을 몰랐다.

사람들은 궁금해 하다 그가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창고 문을 열어보았다. 그런데 그곳에 그 부자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죽어 시체가 되어 있는 채로…. 사인(死因)은 아사(餓死), 곧 굶어 죽은 것이었다. 그의 손에 돈 다발이 들려 있는 것으로 보아 그는 굶어 죽는 순간까지 돈을 세고 있었나 보다.

‘지족가락(知足可樂)이오 무탐즉우(務貪則憂)니라’고 명심보감(明心寶鑑) 안분편(安分篇)은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은 ‘만족할 줄을 알면 즐거울 것이요, 탐욕에 힘쓰면 근심이 있을 것이다’는 의미이다. 성경 또한 ‘지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에 큰 이익이 있다’고 디모데전서 6장 6절을 통하여 말씀하고 있다. 만족함이 없는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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