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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오직 예수 중심으로 살라 (삼상 8:1~22)

135호 · 2002-09-25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을 탈출하여 가나안 땅을 향해 갈 때에 그들은 성막을 중심으로 움직였습니다. 동서남북으로 각각 3개의 지파가 그 주위를 둘러싸고 진군했던 것입니다. 이는 성막 안에 하나님의 법궤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곧 이스라엘의 삶의 중심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던 그들이 가나안에 입성하여 자리를 잡게 되자 생각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사사들에 의해 다스려지기보다 다른 나라들처럼 왕의 직접적이며 강력한 통치가 필요하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사무엘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의 부패는 좋은 핑계거리가 되었습니다. 백성들은 그것을 빌미로 왕을 세워달라고 더욱 거세게 사무엘을 몰아붙입니다. 이에 선지자 사무엘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망각한 이스라엘 백성들로 마음이 상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의 기도에 말씀하십니다.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내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날까지 그들이 모든 행사로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김같이 네게도 그리하는 도다(삼상8:8~9)’.

하나님은 그들의 원 대로 왕을 세워주셨습니다. 그러나 왕으로 인해 앞으로 크나큰 고통을 받게 될 것까지도 암시해 주셨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통치를 싫어하고 왕정국가가 된 이스라엘은 나라가 둘로 나뉘었다가 급기야는 이웃나라에게 점령당하여 긴 유랑의 세월을 보내게 되었다고 역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른 것입니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것을 중심에 두고 그것을 먼저 생각하며 삽니다. 따라서 인생의 우선순위에 무엇을 두느냐를 보면 그 사람이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돈을 우선 순위로 생각하면 일평생 돈을 좇아갑니다. 명예를 우선으로 생각하면 모든 것 다 버리고 명예를 좇아갑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하셨습니다.

이는 십계명의 제1계명과도 상통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 외에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 즉 하나님보다 우선되는 것이 없게 하라는 명령인 것입니다.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신 것입니다. 어떤 형상을 만들어 놓고 절하는 것만이 우상이 아닙니다. 하나님보다 앞선 것,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다 우상입니다. 자식을 하나님보다 사랑하면 자식이 우상이며, 재물이 삶의 중심이 되면 재물이 우상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밀어낸 이스라엘민족에게 행한 것처럼 우상을 둔 자를 흩어 버리시며 고통을 주시는 것입니다.

사울은 명예가 그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왕위에 오르게 하신 하나님이 뒷전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더니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비참히 생을 마쳤고, 재물과 세상의 권세를 탐하던 가룟 유다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달랐습니다. 늦게 얻은 이삭을 더 할 수 없이 사랑했지만 결코 그 아들을 하나님 위에 두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들을 바치라’는 순종하기 어려운 명령에 복종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주 흡족하셨습니다. 금쪽 같은 아들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아브라함에게 무엇을 주어도 아까울 것이 없어 복의 근원을 선포하셨고 아브라함을 향해 ‘너는 나의 친구라 네게 숨기울 것이 없노라’ 하셨습니다.

다윗도 하나님의 사랑을 독차지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늘 부족한 자신을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을 찬양했고 어려움이 와도 도망 중에도 늘 보호하심을 주실 하나님만을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할 때 왕의 체면마저도 벗어 던진 그를 하나님은 기뻐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다윗을 향하여 ‘나와 마음이 합한 자’라고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학식과 신분을 갖춘 자였습니다. 부러울 것이 없는 그였으나 하나님을 사랑한 후로 그는 이 모든 것을 다 배설물로 여기며 오직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 우선으로,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일로 일생을 마쳤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롬8:35). 사도 바울의 삶에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우선순위를 따질 다른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의 삶 전체가 예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세계를 맡겨 복음의 기치를 높이도록 길을 여셨던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여러분 앞에 그 무엇이 우선입니까? 무엇이 여러분의 인생에 중심이 되고 있습니까? 세상의 것들로 채워져 있는 모습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시기하는 분이시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사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을 죽이기까지 사랑을 표현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온전히 차지하고 싶어하십니다. 그런 자를 위하여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들어보지 못하고 마음으로 생각하지 못한 것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돈을 얻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보세요. 하나님이 주십니다. 명예를 구하십니까? 그것을 위해 세상을 뛰어다니지 말고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고 그를 위해 뛰십시오.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신다는 말씀이 당신의 생애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주일에 친척 결혼식을 가야 하나, 교회를 가야하나 고민됩니까? 하나님 우선이 철칙입니다. 회사 상량식에 가서 상사눈치 때문에 돼지머리에 절을 해야 하나, 하지 말아야 하나 갈등입니까? 하나님 중심이 법입니다. 이것이 확실하게 삶에 정립된다면 갈등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교회 이름은 ‘예수중심교회’입니다. 이름 그대로 우리는 예수 중심으로 갑니다.

세상 풍조가 갈리어도, 어떠한 모함이 있어도 하나님이 ‘가라’ 하시는 길로 가며, ‘하라’ 하시는 일에 전념합니다. 절대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예수의 길을 따라 갑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절대 흔들리지 않고 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이 일편단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가 중심인 우리 교회에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와 축복은 이루 말로 형용키 어려울 만큼 큽니다. 세계를 손에 붙이시고, 마지막 때에 최고 최대의 전대와 칼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 인생을 다시 정립해야 할 시기입니다.

하나님 보다 앞서는 것은 다 도적입니다. 당신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무너뜨리며 영원한 소망을 도적질하는 악한 것들입니다. 하나님보다 우선 되는 모든 것을 하나님은 불어 버리실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위에 선 것은 무너뜨리실 것입니다. 바벨탑을 무너뜨리신 하나님을 기억하십시오. 소돔과 고모라의 마지막을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사 영원히 참지는 않으십니다. 일흔 번에 일곱 번도 용서하시나 채찍을 드심을 염두에 두십시오.

우리 인생의 주권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주권자의 말을 듣는 것이 지혜입니다. 저는 우리 성도 모두가 그 축복의 주인공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바랍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고전3:21)의 말씀이 사랑하는 성도들 삶에 이루어지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하나님 보다 사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상이다

세상과 타협하고 짝하는 자 어찌 하나님을 기쁘게 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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