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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5호 목차 › 붕우칼럼

양다리 걸치지 말라

1345호 · 2026-02-15

자고로 양다리 걸친 사람치고 가랑이 안 찢어진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연애도 양다리 걸치면 이쪽저쪽에서 다 채이더라. 이쪽에 정보 흘리고, 저쪽에 정보 흘리는 놈은 결국 쇠고랑 차더라.

그렇다면 신앙의 양다리는? 그 결과를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계3:15~16).

신앙의 양다리는 지혜가 아니라 불신앙이다. 이것도 붙들고, 저것도 붙들면 안전하다 하겠지만, 신앙에서 양다리는 보험이 아니라 배신이다. 하나님도 붙들고 세상도 붙들고, 기도는 하지만 계산은 세상이 기준이고, 주일은 지키지만 결정은 세상 논리대로 하는 양다리는 하나님께 징계감이다.

한 집에 두 남편이, 한 가정에 두 아내가 있을 수 없듯, 해도 달도 둘이 아니듯, 신앙 안의 주인은 딱 한 분 계신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성경은 분명히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마6:24) 말씀하신다.

곧 설이다. 설이면 갈등하고 번민하는 성도들이 많다. 제사 때문이다. 그래서 나름 자구책을 세운다. ‘돈만 드린다, 음식은 장만하되 먹지는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절은 하지만, 마음만은 지킨다’ 등등. 그러나 이것도 양다리 걸친 거다. 하나님은 온전한 마음이 아니면 사양하시고 거절하신다.

다니엘의 신앙처럼 일편단심이어야 한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처럼 오직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그런 자에게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가 넘친다.

엘리야는 오늘 우리에게 촉구한다.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찌니라”(왕상18:21). 신앙은 선택이 아니라 전부를 드리는 결단이다. 제사를 지내지 않기로 결단하라. 여호수아처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24:15)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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