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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6호 목차 › 객원컬럼

후배들 앞에 설 날을 기대하며

1336호 · 2025-12-14

신학교 졸업식이나 목사 안수식 때면 총회장 목사님과 원로목사님들께서 귀한 권면을 해주신다. 목회를 하시며 직접 체득하신 경험을 전하시기에 들을 때마다 마음에 깊이 와 닿았다. 그 권면을 듣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언젠가 저런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그런 좋은 선배가 될 수는 없을까?’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총회장님께서 해주신 가르침들을 깊이 묵상했다. 그리고 그 내용들을 정리하여 나 스스로와 다짐을 했다.

1. 모두에게 당당하자!

나는 하나님의 얼굴, 교회의 얼굴, 총회장님의 얼굴이다. 그러니 예의 없단 말은 듣지 말자. 무식하단 말도 듣지 말자. 능력 없단 말이나 ‘목사가 왜 저래?’하는 말 또한 듣지 말자. 주님과 스승의 얼굴에 금칠은 못해드릴망정 먹칠을 할 수야 없지 않은가!

2. 티 내지 말자!

힘든 티 내지 말자. 싫은 티 내지 말자. 아픈 티 내지 말자. 궁색한 티 내지 말자. 목사는 성도들을 이끌어주고 챙겨줘야 할 견인차 역할인데 힘든 티, 싫은 티 팍팍 내서야 어찌하겠는가! 힘들어서 나를 찾은 성도들에게 나까지 부담을 줘서야 되겠는가!

3. 어제의 나와 경쟁하자!

멈춰선 자전거는 결국 넘어진다. 열심히 페달을 밟고 있는 데도 힘이 들지 않는다면 지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거다. 나의 경쟁 상대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어제의 나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성장한다. 도전은 생존이다!

4. 해야 할 일은 평소에 하자!

총회장님께 배우고 싶은 것은 너무나 많다. 능력도, 지혜도, 믿음도, 인간미도…. 하지만 그 무엇보다 목사님의 꾸준한 자기 관리, ‘꾸준함’을 닮고 싶다. 그래, 기도와 독서, 성경 연구와 영혼 관리는 평소에 미리미리 해두자! 닥쳐서야 허겁지겁 허둥대지 말자. 아, 운동이 빠졌네?

5. 나만은 나 자신을 응원하자.

때때로 나조차 내 모습이 마음에 안 찰 때가 있다. 내 결정과 행동이 정말 한심해 보일 때도 있다. 성장이 얼마나 더딘지 답답할 때도 많다. 하지만 나조차 나를 비난하고 몰아붙인다면, 어느 누가 나를 응원하고 또 믿어주겠는가! 요한복음 13장 1절에서 주님은 ‘언제나, 끝까지’, 나를 사랑하신다 말씀하셨다. 나 또한 나 자신을 격려하고 응원하자!

힘들 때건 잘 나갈 때건, 부끄러울 때건 인정받을 때건, 수시로 이 다짐들을 되새겨본다. 총회장 목사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나도 언제가 후배들 앞에 당당히 설 그날을 기대하며….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25년을 잘 마무리해야할 시점이다. 당신은 귀한 말씀을 듣고 어떤 미래를 그리며, 어떤 다짐을 하고 있는가?

신현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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