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 준비한 자는 걱정이 없다(창1:1~28)
“Preparing God!”
하나님은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 말은 아브라함이 모리아산에서 아들인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 할 때, 하나님께서 미리 양을 준비해주신 것에 감사해서 아브라함이 그 땅을 ‘여호와이레’라 명명한 데서 유래되었습니다(창22:14).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철저하게 준비하시는 분입니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시고, 만물을 조성하고 주관하시는 분이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계획하고 철저히 준비하셨습니다.
성경 첫 장을 열면 하나님의 준비성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덜컥 인간을 만드신 것이 아니라 만물을 하나하나 준비하신 후에 인간을 만드셨습니다. 마치 산모가 태어날 아이를 위해 옷이며, 분유며, 기저귀, 이불 등을 준비하듯, 하나님은 빛을 만드시고, 뭍을 드러나게 하셨고, 낮과 밤을 구분하셨으며, 먹을 것까지 완벽히 준비하신 후에 인간을 흙으로 빚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준비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인간이 죄 가운데서 허덕일 때 당신의 아들을 준비하셨고, 때가 되매 아들인 예수를 인자로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사건을 통해 인간의 죄를 대속하셨습니다.
이는 많은 선지자들이 예언한 바입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3:15). 베드로 사도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 그는 창세전부터 미리 알리신바 된 자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바 되었으니”(벧전1:19~20)라고 했고, 사도 바울은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갈4:4)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창세 전부터 구속의 어린양으로 준비하셨다는 확증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실 때도 미리 아론을 준비하셨고(출4:14), 광야 여정과 성막 건축에 쓸 재료까지 미리 준비하셨습니다(출12:35~36). 또한 하나님은 구원 얻을 자를 위해 미리 노아로 하여금 방주를 짓게 하셨고, 다윗을 세우기 위해 골리앗을 준비하셨으며, 하만으로부터 멸절당할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미리 에스더를 준비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어떠셨을까요?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40일 금식으로 영적 준비를 하셨고, 공생애 내내 제자들과 함께하며 그들을 훈련시키고 가르치심으로 복음이 계속 전파될 수 있도록 준비하셨습니다.
주님이 떠나신다는 말에 제자들이 근심할 때, 예수님은 ‘나는 준비하러 간다’는 말씀으로 제자들을 위로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요14:2~4).
이처럼 하나님도, 예수님도 준비에 만전을 기하십니다. 그런데 피조물인, 한 치 앞도 모르는 우리가 준비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시험을 잘 못 치른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이번 문제가 까다롭고 어려웠다’입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내가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 겁니다. 충분히 공부하지 않은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겁니다. 선생님은 일부러 학생들이 못 맞추게 하려고 문제를 이상하게 출제하지 않습니다. 소풍 가서 보물찾기를 할 때 못 찾게 하려고 일부러 나무 꼭대기에 보물쪽지를 숨기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번 승진에 외부 압력이 있었던 것 같다고요? 그래서 당신이 떨어진 거라고요? 아닙니다. 승진에 탈락된 것은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당신 탓입니다. 원인을 외부로 돌리지 마세요. 백 년 된 산삼은 산삼이 사람을 택하는 법입니다.
마태복음 25장에 열 처녀 비유가 나옵니다. 열 처녀 모두 신랑을 맞기 위해 기름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게으른 다섯 처녀는 혼인 잔치에 못 들어갔습니다. 그들은 ‘신랑이 너무 늦게 왔어요’라고 말하겠지만, 아닙니다. 그들이 대충, 덜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잠21:31). 매사 준비하라는 말씀입니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으니 겨울 채비를 단단히 하라는 말씀이고요, 결혼을 생각하거든 자금도, 집도 준비하라는 겁니다. ‘사랑만 있으면 돼.’ 하겠지만, 천천만만입니다. 연애는 환상이지만 결혼은 현실이거든요. 진학을 하려해도, 취직을 하려해도 철저히 공부하라는 겁니다.
누가복음 14장 28절부터 30절까지에는, “너희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찐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예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가로되 이 사람이 역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철저히 준비하라는 말씀입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정치판에 뛰어들기 전에, 취직하기 전에, 주의 종 길을 가기 전에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준비하지 않고 덤비면 망신만 당하거든요. 준비하지 않으면 패배의 쓴잔을 마시게 되거든요. 해외선교사로 나가겠다는 사람이 그 나라의 언어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말이 됩니까? 철저히 준비하고 나가도 힘든데 말입니다.
특별히 노후준비를 해야 합니다. 갈수록 수명은 늘어나는데 노후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늙어서 힘들고 어려울 수밖에 없지요. 나이 들어 자식만 바라보고 있으면 비참해집니다. 그러니 지금 힘에 좀 부치더라도 조금씩 노후를 위해 저축하십시오. 자식에게 다 넘기지 말고 꼭 간수하여 노후를 대비하십시오.
그러나 무엇보다 사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인간의 수명은 70이요, 강건하면 80입니다(시90:10). 이 기간이 소중한 것은 사후를 준비해야 하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주를 위해 살고, 주 뜻대로 살고, 주가 주신 사명을 완수하며 그날을 준비하는 겁니다. 주님 앞에서 우리의 공력을 심판받는 날이 옵니다. 주님이 “무엇을 하다 왔냐? 내놓아봐라.” 하실 때 빈손이면 곤란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니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력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기는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고전3:12~15). 이 땅에서 쌓은 공력대로 받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주님은 강력하게 말씀하십니다.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적이 어느 경점에 올 줄을 알았더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24:42~44).
끝으로 당부할 말은 준비했으면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는 겁니다. 저는 주일이나 수요예배 때 실무진들에게 항상 ‘점검하라,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문자를 꼭 보냅니다. 남에게 맡기지 말고 담당자가 직접 점검하라고 합니다. 그래야 탈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혼인 잔치에 들어가지 못한 다섯 처녀가 기름을 미리 점검했더라면 그런 사달이 났겠습니까? 당연히 우리 신앙도 점검에 점검해야 합니다.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후13:5). 주님이 언제 오시든지 “주 예수여, 어서오시옵소서” 할 수 있도록 그 날을 준비하며 신앙을 점검해야 합니다.
여러분, 그러니 제발 길에 사자가 있다고 핑계 대지 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세요. 미물인 개미가 겨울을 위해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배우세요(잠6:7~8).
준비하지 않은 자는 작은 일에도 허둥대고 조급하나, 준비한 자는 어떤 일이 닥쳐도 두렵지 않고, 자신감이 있으며 당황하지 않습니다. 유비무환(有備無患), 준비가 곧 힘입니다. 할렐루야!
준비 없이 시도하는 자
망하기로 작정한 자다
매사 준비하라
설마가 사람 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