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살리신 하나님
저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를 자랑하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저는 경북 문경의 깊은 산골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적 부모님은 해마다 산에 올라 햇곡식으로 제사를 지내고, 명절마다 조상께 절하며 살아오셨습니다. 그런 문화가 너무 익숙해, 그것이 당연한 삶인 줄 알았습니다. 특별히 8남매의 첫째로 태어나 늘 일하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너무나 고단한 삶에 부잣집으로 시집가는 것이 단 하나의 소망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결혼은 충주의 부잣집 3대 독자 아들과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인생의 모든 일이 잘 풀릴 것 같았습니다. 남편은 어머니가 절에서 100일 기도 끝에 낳은 아들이라 했습니다. 그는 부모 없이 혼자 자라며 세상을 자기 뜻대로 살던 사람이었고, 저도 그와 함께 세상 방식으로 살았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밤낮없이 일했고, 자녀들을 위해 몸이 부서지라 달렸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살수록 제 마음은 점점 메말라 갔고, 결국 남편마저 나이 육십의 젊은 나이에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모든 희망이 사라진 어느 날, 하나님께서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당시 구리교구 전도사님(지금은 군산교회 김축복 목사님)이 제게 다가와 “체육관에서 3일간 전도집회가 열리니 한 번 가보자.” 하셨습니다. 처음엔 아들이 “엄마, 아픈 몸으로 가면 넘어져 다쳐요.” 하며 말렸지만, 전도사님이 다시 찾아와 주셔서 결국 집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처음으로 복음을 들었습니다. 세상에서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말씀이었습니다. 무슨 뜻인지 다 알 수는 없었지만, 그날 제 마음이 크게 움직였습니다. 남은 이틀의 집회도 모두 참석했고, 그 이후로 교회에 계속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구리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그 길이 얼마나 기쁜지, 차에서 보는 길가의 꽃들도 춤을 추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2008년 10월 26일, 서울교회에 정식으로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날이 제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시작한 이후에도 제 인생은 쉽지 않았습니다. 2012년 위암 수술을 받았고, 한 달 뒤엔 허리 수술을 받았습니다. 같은 해에는 심근경색으로 아산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몸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저를 붙들어 주셨습니다.
2018년에는 담도암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온몸이 상처투성이였지만, 하나님은 내 눈, 어깨, 허리, 무릎, 발목, 잇몸, 심지어 골수염까지 하나하나 고쳐주셨습니다. 저는 병상에서도 늘 “하나님, 제게 아직 사명이 있다면 살려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완치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2020년, 담도암이 재발했습니다. 의사들은 “3개월밖에 못 삽니다.”라며 시한부 선고를 내렸습니다. 항암치료를 시작하자, 20일 동안 물 한 모금 넘기기도 힘들 정도로 고통스러웠습니다. 결국 의사는
“이제 손쓸 방법이 없습니다.”라며 퇴원을 권했습니다. “그냥 나가 죽으란 말입니까? 방법이 없으면 소화제라도 주세요.” 하자 처방전을 써주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약 한 통을 들고 병원을 나섰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가족들이 모여 ‘죽은 다음에 뭐 하겠냐’며 부조금을 미리 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살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붙들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성도들과 목사님이 기도해주시는 가운데 시간이 흐르며 하나님은 제 몸을 조금씩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당시 한 달에 한 번씩 병의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는데, 갈 때마다 의사가 놀랍니다. “암이 좀 줄었네요.” 그리고 3개월이 지난 때에는 “암이 없어졌네요. 이제 6개월에 한 번씩만 오셔도 되겠어요.” 그리고 2025년 9월 2일, 병원에서 “완쾌되었습니다. 이제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저를 죽음의 문턱에서 건지셨습니다.
저는 이 모든 일을 통해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우상을 섬기며 헛된 소망에 빠져 살던 내 영혼과 내 육신을 구원하셨습니다.
저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기회만 생기면 나를 고치신 하나님의 능력을 자랑합니다. 이제 남은 생애는 오직 하나님 자랑하며, 전도하며, 감사함으로 살고자 합니다. 저를 살리신 하나님, 그 은혜를 영원히 증거하며 살겠습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