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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9호 목차 › 객원컬럼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자!

1329호 · 2025-10-26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미켈란젤로의 작품 중에 백미는 바로 ‘피에타’. 인류의 죄를 구속하시기 위해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 시신을 부여안고 고통과 아픔을 호소하는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조각한 작품이다. 완성도가 높아 미켈란젤로 또한 자신의 작품 중 유일하게 자기 이름을 새겨넣었다.

하지만 처음 이 작품을 선보였을 때 많은 사람들은 의문을 품고 수근거렸다. ‘예수님보다 마리아를 더 부각시킨 것 아냐?’

그때 미켈란젤로는 말했다. “당신의 시각이 아닌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시오!”

사람의 시점에서는 마리아가 더 크게 돋보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점에서 보자. 마리아가 보이겠는가? 아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묵묵히 고통 가운데 희생 제물이 되신 예수님만 눈에 들어오실 것이다!

21세 때 부름을 받아 약 50년간 선지자 사역을 감당한 예레미야. 그의 이름은 ‘하나님께서 존귀하게 하신다’라는 의미다. 하지만 그 이름도 무색하게 그의 삶은 결코 존귀한 삶이라 말할 수 없었다. 그는 예언의 말씀을 전할 때마다 조롱과 멸시를 당했고, 고향 사람들과 가족들에게까지 배척당했다. 매를 맞으며 진흙 구덩이와 감옥에 갇히길 여러 차례. 살해 위협을 받아 숱하게 죽을 고비를 넘겼다. 그리고 애굽으로 끌려가 돌에 맞아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엄청난 고난과 역경의 삶을 살다 간 예레미야. 그를 달리 눈물의 선지자라 부르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아닌 하나님의 시선으로 보자. 그는 영적으로 혼탁한 시대에 세우신 존귀한 하나님 사람이 아닐 수 없다!

목사 안수한 교단으로부터 배척당하고, 심지어 아내와 가족들마저 등을 돌려, 깨밭에 차를 대고 애써 흐르는 눈물을 속으로 삼키셨을 총회장님. ‘이단이다, 사이비다’ 조롱하고 힐난하는 소리에도 영혼 구령에 대한 열정으로 묵묵히 복음을 전하러 세계를 누비시는 목사님도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존귀한 자다!

‘하고 많은 교회 중에 하필이면 그런 교회냐?’며 손가락질하고 무시하는 소리에도

‘주님 앞에 서는 날 다 신원해주시리라!’ 스스로를 다독이며 맡은 자리에서 충성하는 성도님들이야말로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존귀한 자다!

누구의 시점에서 바라보는가! 때때로 이해할 수 없고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의 문제 앞에서도 내 시각이 아닌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려 노력하자. 총회장님 말씀처럼 믿음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이해의 폭은 더욱 넓어질 테니까!

신현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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