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얘기를 하는 자들이 꿈같은 일을 해냈다(왕하 2:1~14)
“목사님, 이제 철산예수중심교회를 한국예루살렘교회로 바꾸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계시가 있었습니다.”
목회 초, 가장 존경하는 스승이신 목사님께 보고 차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그분이 뭐라고 하셨는지 압니까? “이 목사, 무슨 한국예루살렘이야? 그냥 철산이라고 해.” 저는 당연히 “아이구, 잘했네. 암! 꿈은 크게 가져야지.”라며 격려해줄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그 분은 “이 목사, 꿈 깨. 무슨~~.”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긴 광명의 건물 지하에서 한 명을 놓고 목회를 시작한 제가 거창하게 한국예루살렘으로 교회 명칭을 바꾼다고 하니 꿈같은 이야기로 들렸을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잡고 한국예루살렘으로 개칭하였고, 남들이 들으면 망상이라고 할 ‘세계교구’를 꿈꾸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것을 이뤄냈습니다.
여러분, 그거 아십니까? 꿈같은 이야기를 하는 자들이 결국 꿈같은 일을 해낸다는 사실 말입니다.
오늘 본문의 엘리사가 바로 그랬습니다. 열왕기하 2장에는 스승 엘리야를 좇는 엘리사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를 보자마자 열두 겨리나 되는 소를 놓고 엘리야를 좇았습니다. 그런 엘리사를 엘리야는 자꾸 밀쳐냈습니다. 그 까닭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여하튼 엘리야는 길갈에서, 벧엘에서, 여리고에서, 요단에서 엘리사에게 계속 ‘가라, 가라’ 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절대 떠나지 않겠노라 맹세까지 하며 필사적으로 따라붙었습니다.
하도 끈질기니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그제야 속내를 밝힙니다. “당신의 영감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구하나이다”(왕하2:9). 이 말을 들은 엘리야는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라고 했습니다. ‘정말 꿈같은 이야기를 하는구나.’ 그런 말입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하나님이 영으로 감동된 자라 바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취하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려니와 그렇지 않으면 이루지 아니하리라”
(왕하2:10). 이 말인즉슨 꿈같은 이야기긴 해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마침내 엘리야가 승천하고, 이를 본 엘리사가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겉옷을 가지고,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며 물을 치니 물이 이리저리 갈라졌습니다. 이 장면은 엘리사가 목적한 바대로 엘리야의 후계자는 되었음을, 또한 갑절의 능력을 받았음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사실 엘리야를 좇은 사람은 엘리사뿐이 아니었습니다. 엘리사 외에도 50명의 선지 생도들이 있었습니다. 이 50명의 선지 생도들이 엘리사에게 ‘그만두라’, ‘꿈 깨라. 감히 어찌 스승의 갑절의 영감을 구하냐’고 만류하고, 회유하고, 비아냥댔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그들의 말이 들리지 않았기에 엘리야의 후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참 이상하지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81:10) 하셨는데, 세상 사람들은, 아니 내 주위 사람들은 그걸 망상이니, 헛꿈이니 하며 막는단 말입니다.
요셉이 꿈을 연거푸 꾸었습니다. 곡식을 묶은 형제들의 단이 자신의 단을 둘러서서 절하는 꿈과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자신에게 절하는 꿈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니 형들의 반응이 이랬습니다.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창37:8),
“놀고 있네, 꿈 깨라~.” 하며 조롱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형제들은 요셉을 죽여 구덩이에 던지고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고 꾀합니다. 그때 그들이 한 말입니다. “그 꿈이 어떻게 되는 것을 우리가 볼 것이니라”(창37:20). ‘어디 그 꿈이 이뤄지나 보자~’ 한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그 형제들은 요셉의 꿈 이야기가 현실이 됨을 똑똑히 목도했습니다.
여러분, 성경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읽어보면 다 꿈같은 이야기만 나열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인간을 만드신 일, 모세가 홍해를 가르고, 하늘에서 만나가 떨어진 일…, 예수님이 처녀의 몸을 통해 이 땅에 오신 일, 그리고 다시 이 땅에 오신다는 약속…, 그러나 이 꿈같은 이야기를 믿는 자들이 그 꿈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것 아닙니까?
우리나라는 조선업 강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조차도 조선업만큼은 대한민국이 으뜸임을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조선업을 누가 시작했습니까? 바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입니다. 정주영 회장이 우리나라에 조선소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다들 헛꿈이라고 했습니다. 자본이 있나, 기술이 있나, 누가 봐도 그건 꿈같은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정 회장은 해내고야 말았습니다.
정주영 현대 회장은 영국 선박 컨설턴트 기업인 A&P 애플도어사의 롱바톰 회장에게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이 새겨진 500원짜리 지폐를 내놓으며,
“당신네 영국의 조선(造船) 역사가 1800년대부터라고 알고 있는데, 우리는 그보다 300년 앞선 1500년대에 철갑선을 만들어 일본군을 물리쳤소. 단지 산업화가 늦어졌을 뿐, 우리는 조선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소.”라고 하면서 큰소리를 쳐대니 롱바톰 회장이 그의 담대함에 탄복하여 은행에 추천서를 써주었고, 그것으로 차관을 들여와 조선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어느 날 천사가 아브람에게 나타나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정녕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창18:10)고 하자 아브람의 아내 사라가 그 이야기를 장막 뒤에서 듣고는 속으로 웃었습니다. ‘아니, 나도 늙었고, 남편도 늙어 99세 할아버지가 되었는데 무슨 자식~ 꿈같은 이야기도 하시네.’ 했습니다. 그러자 여호와 하나님이 바로 이렇게 응대하십니다.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창18:14).
맞습니다. 꿈같은 이야기가 꿈같은 현실이 될 수 있는 까닭은 바로 능치 못할 일이 없는,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응원군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처녀 마리아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니 이거야말로 꿈같은 이야기였으나 마리아가 수용하여 ‘아멘’ 한 것은, 바로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눅1:37)는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믿음이 뭡니까?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것 아닙니까(히11:1)? 남들이 ‘꿈 깨라~’ 할 정도로 바랄 수 없는 것을 꿈꾸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것을 믿고 의심치 않고 간구하면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4)는 말씀이 우리에게 이뤄집니다.
제가 샘플입니다. 저는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요14:12), 이 말씀을 붙잡았습니다. 교단도 가족도 ‘저러니 이단이네~, 네가 예수님이냐?’ 하며 비웃고 손가락질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뒤로 물러서지도 않고 더욱 기도하여 마침내 예수 이름으로 병을 고치고 귀신을 내쫓는 능력을 소유하게 되었고, 그 능력으로 세계를 복음화하고 있습니다.
자고로 비행기가 크면 저항도 더 크게 받는 법입니다. 그 저항이 무서워 격납고 안에만 있을 겁니까? 하나님은 뒤로 물러나 침륜에 빠지면 기뻐하지 않으십니다(히10:39). 저항보다 세게 달리면 되는 겁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밀어주시거든요. 그러면 남들이 비웃던 꿈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됩니다.
선천적 소경 바디매오가 눈 뜨고 싶어 예수를 향해 소리 지를 때 주위 사람들이
‘꿈 깨~’라고 했으나 그는 믿음으로 나가 결국 눈을 떴습니다. 오만방자한 재판관을 찾아간 과부를 향해 다들 ‘그 사람이? 꿈 깨~’라고 했지만, 혈루증 걸린 여인에게 ‘이제 그만해라~’ 했지만, 결국 그들은 꿈같은 이야기를 이뤄냈습니다.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기도하고 노력하면 하나님이 꼭 이뤄주십니다. 꿈도, 믿음도 결코 여러분을 버린 적이 없습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미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2:13). 할렐루야!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꿔라
꿈도, 믿음도
당신을 버린 적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