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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6호 목차 › 성경 에세이

비교

1326호 · 2025-10-05

여보게!

살다보면 알게 모르게 비교하게 되고, 비교당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 안 그런가?

비교가 무엇인가? ‘둘 이상의 사물을 견주어 서로 간의 유사점, 차이점, 일반 법칙 따위를 고찰하는 일’을 말하지 않는가. 고로 비교란 절대 나쁜 것이라고만 할 수는 없지.

비교가 나쁜 것은 비교당할 때 좌절하고, 열등감에 빠지기 때문이야. 비교는 파괴가 아니야. 되레 비교는 발전의 계기가 되는 것이지.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자사 상품이 해외에서 천대받는 사실을 알고는 세계 브랜드를 다 사들여서 분석하고 비교했다지 않은가. 비교한 결과, 자신들의 상품이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를 알아냈고, 그 후로 더 투자하고 더 연구하여 마침내 세계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냈지 않은가?

그러나 못난 사람들이나 못난 기업은 비교해보고 좌절하거나 괜한 말로 험담이나 하지. 그들에게는 비교가 좌절 촉진제요, 비평 촉진제가 된 게야. 사울이 천천이요, 만만이라고 다윗과 비교당하자 예전의 모습을 잃고 좌절하여 다윗을 죽이려고 했던 것처럼 말일세.

여보게!

나도 비교된 경우가 있었네. 목회 초창기에 우리 교회에 부흥사로 오신 목사님이 찬양을 너무 은혜롭게 했다네. 나와는 정말 비교가 안 됐지. 나는 그걸 에너지 삼았다네. 나는 그때부터 청계산에 올라 ‘하나님, 나도 은혜롭게 찬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노력했지. 요즘은 걸걸한 목소리로 부르는 내 찬양에 많은 이들이 은혜를 받는다고 하네. 내가 비교하고 노력했기 때문이라네.

비교해보고 좋은 것은 벤치마킹(Benchmarking)하면 그들을 능가할 수 있게 되지. ‘아~ 저래서 잘 되는구나.’, ‘아~ 이렇게 하면 나도 되겠구나.’ 생각하면 비교는 발전의 자극제가 될 수 있다네. 무엇이든 생각하기 나름 아니겠나. 부정적인 생각이 있으면 비교가 기분 나쁘고 좌절을 의미하지만,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생각을 가지면 비교 당할 때 자극을 받아 한층 업그레이드가 되는 거지.

히브리서 11장에 기록된 믿음의 선친들을 보고 우리가 도전받고 자극받아 더욱 믿음이 확고해지는 것처럼!

비교당했다고 기분 나빠하지 말고, 그것을 계기로 더욱 발전하게나.

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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