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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0호 목차 › 성경 에세이

깨닫는 것이란?

1320호 · 2025-08-24

여보게!

나는 제자들이나 직원들, 그리고 성도들에게 ‘깨달았느냐?’고 자주 묻네. 그러면 그들은 “예, 깨달았습니다.”라고 대답을 하지.

그들이 정말 깨달았을까? 깨달았다면 뭔가 개선되었거나 변화되었거나 새로운 뭔가가 이뤄져야 하는데 어제 그대로이고, 매일 그 밥에 그 반찬이라면 진정 깨달은 것일까?

‘깨달았다’는 것은 ‘내 것이 되었다’는 뜻이라네. ‘깨달았다’는 것은 ‘알았다’는 의미를 넘어서 완전히 내 것이 되어 그것이 실생활에 접목되고, 내 삶을 변화시켰다는 의미지. 내 것이 되었으니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인천의 김상욱 목사가 내가 ‘깨달았느냐?’ 물을 때 도대체 뭘 깨달으라는 것인지 몰랐지만, 후에 내가 했던 말을 진정 깨닫고 변화된 간증을 기도원에서 했다네. 맞네. 깨달으면 당연히 변화하고 성장해야지.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 그는 참 제자가 어떤 것인지,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뒤늦게 깨달았다네. 깨달은 그는 더는 겁쟁이도 아니고, 기타 줄처럼 순간 파르르 떠는 자도 아니었지. 그는 온전한 예수님의 수제자요, 복음을 지닌 사도가 되어 목숨도 아끼지 않는 전도자로 변신했네.

여보게!

언젠가 내가 손녀를 야단쳤는데, 녀석이 밤에 내 방에 찾아와 이렇게 말했네. “저는 지금까지 진짜 할아버지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오늘 깨달았습니다. 목사님이 진짜 제 할아버지인 것을요.” 내 친손녀는 아니지만 송 장로님 손녀를 어릴 때부터 길렀는데 녀석이 내게 고백한 말이라네. 그 후로 녀석이 변했네. 나를 대함에 있어 진심이 묻어난다네.

하나님 말씀을 깨달았다면 그 말씀이 내 것이 되어 나를 움직여야 하고, 목사의 말이나 부모의 말을 깨달았다면 그것 역시 내 것이 되어 그대로 행해야 한다네.

지식이 저장되면 ‘아는 것’이고, 그것이 나를 바꾸면 ‘깨달음’이 되는 거라네. 머리로 이해되는 것에서 마음의 결단으로, 마음의 결단에서 삶의 변화로 이어질 때 완성되는 거야.

주님은 오늘도 자네에게 물으시네. “진정 깨달았느냐?”

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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