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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호 목차 › 선교기행

이 땅을 예수 예수 그리스도의 품으로 (대학부 제주 선교 M.T를 다녀와서)

131호 · 2002-08-30

2002년 8월 19일 아침 일찍, 저희들은 김포공항에 모였습니다. ‘예수 안에서 우리는 하나’ 라는 슬로건 아래 제주도 선교 M.T.를 떠나기 위해서입니다.

제주 공항으로 마중 나오신 김종춘 목사님과 이장우 전도사님의 인도로 제주 교회를 향해 야자수 길을 달리며 저희의 제주도 선교 M.T.는 시작되었습니다.

제주 교회에 짐을 풀고 다음날 있을 노방전도를 위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초대교회 시절, 온몸으로 예루살렘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 예수님을 믿는다며 외치던 사람들의 피가 지금 우리가 들은 복음의 자리에 먼저 와 있다는 전도사님의 말씀은 우리의 심령을 깨우기에 충분했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피를 흘렸고, 그들이 못다 피운 꽃을 이 제주도에 피우기 위해 우리가 왔다는 사실에 뜨거워진 가슴을 안고 이튿날 노방전도에 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시는데 죄에 가로막혀 하나님의 계획을 알 수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께 이르는 유일한 길이며,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 나의 예수님이라고 영접하면 누구든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말씀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나갔습니다. 섬사람들이 그렇듯이 이곳에는 다신교를 섬기며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유난히 배타적인 사람들도 있었고, 자신이 아는 이론들로 오히려 우리들을 가르치려 하는 아저씨도 있었습니다.

한 할머니는 너무 늙어버려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오히려 머리를 아프게 한다고 화를 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지요. 더 많은 성경지식이 있었다면, 이 할머니에게 보다 더 빨리 복음이 전해졌으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가졌지만 좌절하거나 낙망할 수 없었습니다. 밤이면 제주도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모이는 탑동이라는 곳에 제주 교회 주소와 전화번호가 적힌 교회신문을 들고 나갔습니다.

우리들은 둥글게 서서 저들을 구원하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을 뜨겁게 찬양한 후, 모여 있는 사람들을 향해 발을 내딛었습니다. 우리의 눈에는 밤에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들과 손에 술잔을 들며 세상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그들 중에는 얼굴에 짙은 화장기가 있는 중학생 정도의 여자아이도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영혼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단 한 번도 복음을 전해 듣지 못한 영혼들, 아예 마음 문을 닫아 버려 문을 두드리시는 예수님의 소리를 듣지 못해 구원받지 못하고 죽어 가는 영혼들도 있습니다. 잃어버린 어린 양 한 마리를 찾기 위해 험한 산길을 헤매시는 선한 목자이신 예수께서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누가 그들에게 나의 복음을 전할 것인가?” 묻고 계십니다. 서울에 있던 저희 대학부원을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알았기에 우리는 주저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수요일과 목요일, 탑동에서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며 교회로 돌아온 우리의 손에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적어준 100여 명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들려 있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가만히 집에서 앉아만 있었다면 하나님의 뜻은 과연 누구를 통해 언제 이루어졌을까요? 태풍이 와서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비행기도 뜨기 힘들다는 일기예보가 나온 금요일 아침, 우리의 앞에 펼쳐진 하늘은 놀랍게도 맑게 개어 있었습니다. 이 땅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따라 영혼구원에 대한 열정을 가슴에 안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 M.T.가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임을 말입니다. ‘세상의 빛이 되라’는 예수님의 말씀 대로 복음을 전하는 우리의 사명을 멈추지 않으리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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