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야 미래가 있다
"내가 이 땅에 온 목적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계시다는 것을
증거하기 위함입니다!"
(멕시코 쌀띠요 집회 광경)
“내가 살아야 미래가 있다. 목적을 위해 자존심을 버려라!”
지난 수요예배에 목사님이 강력히 촉구하신 말씀이다.
“어느 날, 한 어여쁜 아가씨가 엉덩이에 큼직한 뾰루지가 나서 너무 아프기도 하고 제대로 앉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하여 이를 치료하러 병원에 갔더니 아니, 의사가 엉덩이를 까라는 거 아닙니까? ‘에구머니나, 망측해라!’ 놀란 아가씨는 당장 병원을 박차고 나왔답니다. 그 아가씨가 고침을 받을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말하나 마나 그 통증을 계속 안고 살아야 합니다. 아니, 당장 아파 살겠는데, 그놈의 자존심이 뭐 말라죽은 겁니까? 엉덩이를 까든 말든 치료받고 통증에서 해방되는 게 상책이죠. 웃지 마세요. 이런 사람들이 허다합니다. 당장 죽게 생겼는데 자존심 때문에 뻗대다 쫄딱 망하는 사람 많습니다.
사울이 왜 망했습니까? 백성들 앞에서 왕의 자존심 지키려다 정작 하나님 명령을 어겼기 때문 아닙니까? 뭐가 중한지 모른 거죠. 그러나 다윗은 사울을 피해 도망하다가 가드왕 아기스에게 갔으나 그 신하들이 알아보자 이러다 죽겠다 싶어 짐짓 미친 체하고 침까지 질질 흘려가며 사지에서 벗어났습니다(삼상21:10~15).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린 용장이요, 백성들의 칭송을 받은 영웅이면 뭐합니까? 그런 과거의 영화가 다 무슨 소용입니까? 그로 인해 사울의 미움을 받아 쫓기다가 급기야 당장 죽게 생겼는데 알량한 자존심이 뭐 말라죽은 거랍니까? 미친놈 소리를 듣든지 말든지 그 사지에서 벗어나야 미래를 도모할 거 아닙니까? 죽으면 다 무슨 소용입니까? 내가 살아야 미래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항상 목적을 위해 자존심을 버리라고 말하는 겁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이 왜 위대합니까? 예수님께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도 딸아이만 고치면 된다는 목적에 충실했기에 수욕을 참고 견디더니 예수님께 인정 받고 딸을 고침 받지 않았습니까? 거기서 ‘내가 헬라인 귀족인데 나한테 이럴 수 있나’ 하고 자존심을 부렸다면, 딸을 고쳐야 한다는 본래 목적은 결코 이룰 수 없었겠지요(막7:24~30).
돌아온 탕자를 보세요. 그가 부잣집 아들로 유산을 당겨 받아 세상에서 떵떵거렸지만 다 탕진하고 거지 신세가 되더니 돼지나 먹는 쥐엄 열매조차 구할 수 없어 아사 직전이었습니다. 만약 그가 ‘이러고서 어떻게 아버지 얼굴을 다시 볼 면목이 있냐’고 다 포기했다면, 정말 객지에서 굶어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주 지혜로운 선택을 했지요. ‘그래, 내가 여기서 굶어 죽느니 아버지 집에 가서 품꾼으로라도 살아야겠다. 살고 보자!’ 하고 고향 집으로 돌아간 겁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죽었던 아들이 살아 돌아왔다고 잔치까지 베풀었지요(눅15:11~24).
살고 봐야지요. 당장 수욕을 당하고 자존심에 상처가 생기더라도 일단 내가 살아야 다음 기회를 도모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괜히 남에게 사람 좋단 말 들으려 하지 마세요. 나는 해외집회에 가면 대통령이 만나잔다, 주지사가 만나잔다, 시장이 만나잔다 하며 나를 끌고 가려 합니다. 나를 이용해서 자신들의 입지를 다지려는 건지 모르겠으나, 그러나 내가 그곳에 간 목적이 무엇입니까? 많은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 아닙니까? 반드시 집회가 성공해야 하고, 또 이를 기대하는 우리 성도들이 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그들 비위나 맞추고 폼이나 잡다가 집회 망하고 나면, 나는 누구한테 하소연한단 말입니까? 먼저 내 목적에 충실해야죠. 일단 집회를 성공시켜놓고 볼 일이죠. 그래서 나는 그들이 그러든 말든 다 뒤로 하고, 오로지 하루 7, 8시간 무릎으로 기도하며 집회에 올인하는 겁니다. 그게 내가 사는 길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먼저 내가 살아야 합니다. 먼저 내가 있어야 합니다. 목적을 위해 자존심을 버리세요. 더더군다나 신앙에 절대 타협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예수를 믿는 궁극적 목적을 잊지 마시고 모두가 천국에 넉넉히 들어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한은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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