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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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했더라?

1300호 · 2025-04-06
책을 펴다

어떻게 했더라?​

마을에 한 노인이 있었다. 이 노인은 긴 수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 수염이 그분의 인품과 지식을 한층 돋보이게 해서 마을 사람들은 이 노인을 존경했고, 마을에 일이 있을 때마다 찾아와 의견을 묻곤 했다.

어느 날이었다. 그날도 노인은 긴 수염을 쓰다듬으며 책을 읽고 있었는데, 한 어린아이가 노인 앞에 앉아 빤히 노인을 쳐다보고 있었다. 노인은 안경 너머로 아이를 쳐다보고 물었다.

“뭘 그렇게 유심히 보고 있느냐?”

“할아버지 수염요.”

노인이 새삼 수염을 다시 만지는데 아이가 묻는다.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주무실 때 수염을 이불 속에 넣고 주무세요, 아니면 이불 밖에 놓고 주무세요?”

아이의 질문을 받은 할아버지는 머뭇거리기만 했지 대답을 하지 못했다.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날 밤, 노인은 밤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내가 지금까지 수염을 이불에 넣고 잤나, 아니면 이불 밖에 놓고 잤나?’

노인은 수염을 이불 안에 넣었다, 꺼냈다 날이 새도록 고민했으나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무의식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이것을 습관이라 부른다.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 기도하는 습관, 감사하는 습관, 매사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당신을 훌륭한 사람, 진정한 크리스천으로 만든다.

당신은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는가?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좇아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좇았더니”(눅22:39).

이초석 목사 저서 ‘사랑이 무르익어야

결혼에 골인한다’ 중에서

소망의 언덕

기도의 근육

지난 3월, 목회자 세미나는 언제나처럼 큰 도전과 영적 충전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기도의 근육’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얻는 귀한 경험을 했습니다. 노량진 기도회가 3개월 넘게 진행되는 동안, 저는 새벽기도와 저녁기도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목사님께 매일 보고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기도를 통해 얻는 은혜는 그 어떤 어려움도 잊게 했습니다.

세미나 기간 동안, 저는 함께 방을 쓰는 분들을 위해 알람을 끄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알람 없이도 새벽 4시만 되면 눈이 떠졌고, 자연스럽게 성전에 나가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1시간 40분의 기도와 강의 시간마다 드리는 기도를 합쳐 하루 6시간을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 마음속의 근심, 걱정, 불안이 사라지고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또한, 명료한 판단력을 얻어 이전에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일들을 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되면서 마음의 여유도 생겼습니다.

우리는 흔히 능력을 받기 위해 기도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총회장 목사님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며 훈련받으면서 기도의 ‘독’ 자체가 커졌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총회장 목사님을 따라 십수 년에서 수십 년 신앙생활을 해오신 성도님이라면 분명 공감하실 것입니다. 매일 운동하는 사람이 몸을 쓰지 않으면 뻐근함을 느끼듯, 우리 역시 기도를 통해 영적인 근육을 키워왔습니다. 기도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운동 강도처럼 강도 높은 기도, 즉 부르짖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매일 6시간씩 기도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기도할 때만큼은 최대한 집중하여 간절히 기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세상과는 확연히 다른 기도의 ‘독’을 갖게 되었습니다. 2025년, 전대미문의 축복을 향해 나아가면서, 기도의 ‘독’을 더욱 채워나가 우리 모두 축복의 주인공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혼자서 기도하기가 힘드시다면 노량진 교육관으로 기도하러 나오세요. 영적 트레이닝 장소로 기도의 양과 강도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기도 후에 전해주시는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는 그야말로 별미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할렐루야!

이현승 목사

나도 건강할 수 있다

베드로와 소양인(少陽人)의 체질적 특징

성경 속 인물 중 가장 열정적이고 활동적인 사도로 손꼽히는 베드로는 초대교회의 중심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성격과 행동 양식을 살펴보면 한의학에서 말하는 사상체질(四象體質) 중 소양인(少陽人)의 특성과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마 선생의 동의수세보원에서 사상체질은 인간의 체질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네 가지로 나뉘며, 각 체질은 고유한 성격, 신체적 특징, 건강 상태, 질병 취약성이 다릅니다. 그렇다면 베드로가 소양인 체질에 가까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즉흥적이고 감정 기복이 큰 성격

마태복음 14장 28~29절에 예수님이 물 위를 걸어오는 것을 보고 본인도 물 위를 걷게 해달라고 요청한 후 뛰어들고, 바람이 불자 즉시 두려워하며 물에 빠지는 모습, 누가복음 22장 33~62절에 주님과 함께 죽음도 불사하겠다고 하였으나 3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하며 두려움 속에 빠집니다. 소양인은 공정함을 추구하며, 누구보다 속이는 것에 대해 속상함과 서글픔이 많은 체질입니다. 동의수세보원에서는 소양인의 갑작스러운 슬픔이나 심한 분노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이는 베드로가 자신의 실수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통곡하는 모습과도 연결됩니다.

2) 리더십과 강한 추진력

사도행전 2장 14~41절에 초대교회 오순절 설교에서 단번에 3,000명을 회심시키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합니다. 소양인은 총명하고 활동적이며, 경쟁력이 강한 체질입니다. 사회적 활동에서는 뛰어난 추진력을 발휘하지만, 가정이나 가까운 관계에서는 쉽게 불안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리더십이 강하지만 추진하는 일들이 잘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향이 있으며, 평소 과장하여 돋보이려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동의수세보원은 언급하고 있습니다.

3) 활동적이고 육체적으로 강한 체력

요한복음 21장 6~11절에 물고기 153마리가 가득 든 그물을 끌어올리는 강한 신체를 보여주며, 사도행전 9장에서는 여러 지역을 다니며 병자들을 고치고 복음을 전하는 활동량이 많은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소양인은 신체적으로 활발하고 활동적이며, 근육량이 많은 편입니다. 다만 과로하거나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건강이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대변 상태는 소양인의 건강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소양인은 화가 나면 황련(버버린), 치자가 스트레스와 화를 낮추어주며, 체력이 저하될 시에는 산수유, 구기자 등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화타는 ‘양생의 방법은 과도한 욕심으로 애써 힘들게 해서 크게 피로해지는 것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소양인은 안을 살피며 추진하는 일들이 실패할까 두려워하는 걱정을 항상 편안하고 고요하게 하라’고 이제마 선생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Dr. 설재현 집사

kseolmed@hanmail.net

신앙에세이

예배, 은혜, 임재

전도를 해보려 교회 얘기를 꺼냈을 때, 현재는 교회에 다니지 않지만 예전에 다녀본 적 있는 사람들 중에는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꼭 있다.

“혼자서도 신앙생활 할 수 있지, 꼭 교회에 가야 하나?”

어느 정도 성경을 읽어보았고, 어느 정도 기도해본 적 있고, 또 어느 정도 믿음도 가져봤다고 생각해서인 것 같다.

내가 군대에 있을 때 어느 간부가 나름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소문난 나를 불러 여러 간부들 앞에서 물었다.

“박 상병, 믿음이 있는데 굳이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려야 하나? 혼자 성경책 읽고 묵상하면서 신앙생활 할 수도 있지 않나?”

그때 나는 이초석 목사님의 말씀을 인용해서 답변했다.

“장작불은 모여 있으면 오래 훨훨 타지만, 홀로 떨어져 나온 장작불은 계속 탈 것 같아도 금세 꺼지고 맙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 늘 함께 계시지만, 충만함은 예배의 자리에서 받는다. 예배의 자리에서 은혜가 쏟아지고, 예배의 자리에서 임재하심을 느낀다. 거룩한 공회는 교회이고,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은 교회 안에서 이루어진다.

거친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내가 거닐 수 있는 하나님의 마을과 같은 교회에는 오아시스와 같은 예배의 자리가 있다. 그곳에 가서 이렇게 말할 때 매번 하나님은 우리를 꼭 품어주신다.

“하나님, 저 왔어요.”

성경은 말씀하신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10:25).

박찬영 집사

cross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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