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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6호 목차 › 내가 매일 기쁘게

5시에 온 일꾼

1296호 · 2025-03-09

마태복음 20장 1~16절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포도원 품꾼의 비유입니다. 포도원 주인은 새벽에 나가서 품꾼들을 고용하여 하루 10만 원씩 주기로 약속합니다. 이후에도 오전 9시, 정오, 오후 3시, 그리고 오후 5시에 나가서 더 많은 품꾼을 고용합니다. 하루가 끝나자, 주인은 마지막에 온 사람들부터 시작하여 모든 품꾼에게 10만 원씩 지급합니다. 새벽부터 일한 품꾼들은 자신들이 더 많이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동일한 임금을 받게 되자 불평합니다. 그러나 주인은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고 말합니다.

같은 일을 하는데도 누군가는 1시간 일하고 10만 원을 받고, 누군가는 10시간 일하고도 동일한 10만 원을 받는다면, 세상의 관점에서 보면 너무 불공평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오후 5시에 온 일꾼이라고 생각한다면 상황은 완전히 바뀝니다. 남들은 10시간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을 1시간 일하고 동일하게 받았으니 완전히 대박이 터진 것입니다. 이러한 큰 은혜를 받은 사람이 불평할 수 있을까요? 포도원 주인에게 감사한 마음만 가득하지 않을까요?

신앙생활이든 사회생활이든 불평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새벽부터 일한 일꾼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나 직장에서 남들보다 열심히 했기 때문에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후 5시에 온 일꾼이라고 자신을 생각하면, 10시간 일한 사람들과 동일한 은혜를 받았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가득할 것입니다.

우리는 은혜와 축복을 받을 때, 새벽부터 일한 나의 노력이나 자격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불평하기보다는 베풀어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을 갖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엡2:8~9).

송명국 집사

songmko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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