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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반석 목사 천국환송예배

1198호 · 2023-04-23

시무하시던 양주예수중심교회에서 강반석 목사님을 천국으로 환송해드렸다

(2023년 4월 18일, 양주예수중심교회)

“목사님, 후임자 좀 보내주세요. 이제 좀 쉬고 싶습니다.”

양주예수중심교회 강반석 목사님이 보름 전 총회장 목사님께 드린 마지막 부탁이다.

그리고 2023년 4월 16일, 강반석 목사님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평생을 깨끗하게 사신 목사님은 마지막도 깨끗하게 정리, 인수인계하고 하나님 품에 안기셨다. 그분은 사도 바울처럼 떠날 날을 알고 있던 복 있는 분이셨다. 아내인 권은희 전도사에게 “여보, 찬송 좀 불러줘.”라고 말하고는 찬송 속에 천국에 입성하셨다. 이보다 아름다운 죽음이 어디 있으랴.

양주예수중심교회에서 열린 천국환송예배는 교단장으로 진행되었고, 총회장 목사님께서는 강반석 목사님에 대해 이렇게 회상하셨다.

“참 깨끗한 종이었습니다. 목회 38년 동안 이만한 분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분은 큰 자가 되려고 애쓰지 않았고, 그저 깨끗하게, 정직하게 살려고 하셨습니다. 그분은 평생 ‘아니요’가 없었습니다. 큰 교회 담임을 하다가 작고 문제가 있는 교회로 발령을 내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아멘’ 했습니다. 그분은 많은 지식을 갖고 계신 분이었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나에게 물어보는 참 겸손한 분이었습니다. 그분은 내 제자이기도 했지만, 내 든든한 동지였습니다. 그래서 노년은 기도원에서 벗 삼아 함께 지내고픈 바람이 있었습니다만, 하나님은 그분에게 더 좋은 영원한 안식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분을 앞세운 마음이야 헛헛하지만, 이제 모든 수고를 내려놓고 주님 곁에서 영원한 쉼을 얻은 그분을 기쁜 마음으로 보내드립니다. 나는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주님, 강반석 목사, 잘 좀 해주세요!’라고요.”

강반석 목사님의 외동아들인 강병수 집사가 “아버지가 어떤 삶을 사셨는지 오늘 알았습니다. 왜 그렇게 사셨는지도 오늘 알았습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그는 평생을 가족과 떨어져 주의 일에만 전념했다. 강 목사님의 아내인 권은희 전도사는 같은 주의 종으로 배려와 이해가 가능했지만,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곁에 두지 못했던 아들은 그런 아버지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으리라.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한다’는 주님의 말씀을 행하신 아버지를 헤아릴 수 없었으리라.

총회장 목사님은 권은희 전도사에게 “우리는 맘 놓고 울 수 없다. 그날을 소망을 전하는 자들이 울어서야 되겠니?”라고 하셨다.

맞다. 우리가 이별을 마냥 슬퍼할 필요가 없음이, 우리가 죽음 앞에서 웃을 수 있음이 바로 여기에 있다. 총회장 목사님은 천국의 소망에 대해 이어 설교하셨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형제들아 자는 자들에 관하여는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살전4:13)고 말했습니다. 천국이 없다면, 그날이 없다면 우리는 더욱 불쌍한 자이고, 강반석 목사님도 불쌍한 자일 것입니다. 그러나 천국이 있기에 우리는 눈물을 닦고 환송할 수 있습니다. 그것뿐이 아니라 주를 위해 좁은 길을 간 자가 달려갈 길을 다 마치고 나면 생명의 면류관,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어 있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분명히 행한 대로 보상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누구나 죽습니다. 또 누구나 죽고 난 후에는 주님 앞에 서야 합니다. 그때 주님 앞에 무엇을 내놓을 겁니까? 주님 앞에 섰을 때 가장 두려운 말이 무엇인지 압니까?

‘나는 도무지 너를 모른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나는 두렵고 떨림으로 주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왕 주를 위해 살았으니 ‘충성된 종’이라 칭찬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는 여러분이 강반석 목사님의 믿음을 본받기 바랍니다. 지금 내가 전하는 이 말이 강반석 목사님이 여러분들에게 하고픈 유언일 것이고, 성령님의 당부일 겁니다. 우리, 후회 없는 삶을 살다 면류관을 받읍시다. 주를 위해 충성해봅시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천국을 생각하세요. 그날에 받을 면류관을 생각하세요. 지금의 고난은 장차 받을 영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님은 곧 오십니다. 그때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우리도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될 것입니다. 너무 멋지지 않습니까? 우리, 강반석 목사님처럼 사도의 길을 함께 가고, 함께 상을 받읍시다.”

환송예배 화면에 비친 강반석 목사님의 미소가 참으로 아름답고 평안해보였다. 주님 앞에서 ‘주의 말씀 받은 그날 참 기쁘고 즐겁도다’ 찬송하시는 강반석 목사님의 모습이 눈에 보듯 선하다.

강반석 목사님, 그분은 천국에 소망을 둔 자의 본을 보이신 멋진 분이셨다. 태산이 바람에 요동하지 않은 것처럼, 천국의 소망을 바라보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우리에게 몸소 보이셨다. 우리도 그 분을 본받아 후회 한 점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여 믿음의 경주를 하자.

‘목사님, 이제 주 안에서 편히 쉬십시오.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랑합니다.’

신묘수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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