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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4호 목차 › 붕우칼럼

매사 점검하라

1174호 · 2022-11-06

금번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어린 영혼들을 생각할 때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희생자 가족들의 애끓는 심정을 무어라 위로하겠는가. 이 황망한 상황을 맞아 졸지에 어린 자식을 잃은 부모의 비통한 마음을 어디에 비길까. 자식을 가진 부모로서 마음이 무겁다.

우리는 늘 사후약방문격의 삶을 산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 일을 당하고 나서야 조치한다고 야단법석이다. 그러나 지혜로운 자는 미리 대처하고, 미리 점검하는 자가 아니겠나. 십만 명가량이 몰릴 것을 예상했다면 그에 맞는 대비책이 따라야 했다. 항간에서는 안전대책 부실이 낳은 예고된 재난이라고도 말한다. 뒤늦은 후회와 경책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만, 우리 모두가 다시 이런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철저하게 점검하고, 철저하게 대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사고는 ‘설마’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설마가 사람을 잡는 것을 우리는 지금 보고 있다. 우리는 이 사건을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무슨 일에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무슨 일에든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두 번 다시는 이런 참혹한 변을 당하지 않는다.

나는 11월 5일에 인천교회에서 있는 ‘World Praise 경배와 찬양 예배’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고, 주의 종들에게 이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지시했다. 대비는 철저할수록 좋다.

아울러 이럴 때 우리 믿는 자들은 언행에 주의해야 한다. 성경은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롬12:15)고 말씀하셨다. 유족들에 대해 애도하는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그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있기를 기도해야 한다. 욥이 고난을 당할 때 친구들은 먼저 욥을 위로했어야 옳았다. 그러나 그들은 충고만 했다. 그들의 충고는 다 옳은 것이지만, 하나님은 이를 기뻐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나무라셨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는 법, 곤경과 불행으로 우는 자들과 같은 슬픔을 갖는 자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다.

이런 안타까운 희생이 다시는 없기를 바라며 모든 유족들 마음에 주님의 위로가 넘치기를 함께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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