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사
초등학교 다닐 때의 일이다. 초등학교 앞에 한 문구점이 있었다. 몇십 년이 지나도 이 문구점을 기억하는 이유는 주인아주머니가 늘 총회장 목사님의 설교테이프를 크게 틀어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 멀리서 들려오는 목자 이초석 목사님의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힘 있는 설교는 나를 늘 그 문구점으로 향하게 했다.
당시 나는 경기도 소도시 평택에 살았는데 서울도 아닌 지역에서 우리 교회 성도도 아닌 문구점 아주머니가 총회장 목사님의 설교를 늘 듣고 있는 게 신기하고 놀라워 다른 문구점보다 허름했지만 자주 이용했다.
어느 날, 용기를 내어 아주머니께 이렇게 말했다. “아주머니! 저 이 교회에 다녀요!”, “오! 이 교회를 다닌다니 넌 정말 복 받았구나! 주일마다 서울로 올라간단 말이야? 대단하다.” 그러면서 아주머니는 학용품을 하나 더 주셨다. 아주머니는 일주일에 한 번 오는 설교테이프가 아주머니의 기쁨이라며 늘 목사님의 설교를 귀담아들으셨다.
요즘, 신학교 ‘설교학’ 시간을 통해서 총회장 목사님의 설교를 통한 말씀의 은사를 배우고 있다. 목사님의 목회 성장에는 귀신을 쫓는 능력과 더불어 불꽃 같은 말씀을 전하는 능력이 있었다고 배웠다. 이에 강의를 들으며 초등학생 때 만난 아주머니가 떠올랐다. 이제는 인터넷으로, 유튜브로 총회장 목사님의 설교는 오대양 육대주, 지구 반 바퀴를 넘어 지방 소도시에 사는 성도들에게까지 전해지고 있다. 또한 우리 교회는 하나의 설교를 가지고 OSMU(원 소스 멀티 유즈: One source multi-use: 하나의 소재로 다양한 콘텐츠 제작)를 생활화하고 있다. 이는 한 편의 설교 후 홍잠언, 교회신문, 오디오 설교, 비디오 설교, 1분 설교, 붕우칼럼 영상, 카드뉴스, 블로그 까지 제작되어 전 세계에 전파되고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은 목사님의 말씀의 은사로 인함이다. 이런 목사님과 한 교회 안에서, 한 세대에 있음을 진심으로 감사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