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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호 목차 › 붕우칼럼

녹이 쇠를 먹는다

1170호 · 2022-10-09

작금의 정치권을 보자니 문득 이 말이 떠오른다. “녹이 쇠를 먹는다.”

자고로 쇠에서 녹이 나는 것이다. 그런데 녹이 지나치면 녹이 쇠를 먹어치운다. 못쓰게 만든다는 것이다. 마치 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먹지만, 지나치면 술이 사람을 먹어치워 병들게 하는 것처럼.

사람이 거짓말을 한다. 그런데 거짓말이 진해질수록, 거짓말이 반복될수록 거짓말이 그 사람을 먹어치운다. 양치기 소년이 그랬다. 혼자 양치는 것이 심심해서 했던 거짓말이 쌓여 소년을 먹어치웠다. 사울도 그랬다. 그저 백성들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에서 거짓말을 했고 변명을 했는데, 그 거짓말이 자신의 왕위는 물론이요, 목숨까지 빼앗아버렸다. 사람이 눈덩이를 굴리지만, 눈덩이가 커지면 그 밑에 사람이 깔려 죽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녹이 슬기 시작하면 자각해야 한다. 어서 녹을 제거해야 한다. 방치하면 그것으로 인해 명예가, 재물이, 심지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감기일 때 손을 써야 한다. 그때를 놓치면 우습게 여긴 감기가 폐렴이 되고, 합병증이 와서 손을 쓸 수 없게 되니까.

그래서 성경은 말씀하신다.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5:22). 정말 작은 악이, 지극히 작은 죄가 구르면 그것에 눌려 죽게 된다. 그래서 ‘이것이 죄이구나.’, ‘이것이 악이구나.’ 인식되거든 바로 거기서 돌아서고 회개해야 한다. 다윗처럼.

녹이 쇠를 먹기 시작했는가? 결단, 개혁이 필요하다. 주님은 말씀하신다.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버리라 불구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 버리라 절뚝발이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빼어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막9:43~47).

무딘 철 연장을 갈지 않으면 녹이 슬고, 더 방치하면 녹이 쇠를 먹고 만다. 그러니 늘 성령충만함으로 영·혼·육의 연장을 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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