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전염
여보게!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네. 그러나 걱정말게. 곧 종식될 걸세. 우리가 늘 기도하고 있지 않은가. 기도는 부도나지 않는다네.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서운 이유는 전염이 잘 되기 때문이지. 어디 코로나뿐이겠나. 맹자 어머니는 사회적 분위기, 즉 환경도 감염도가 높다는 것을 알아 일찍이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를 실천하지 않았나. 장사 터에 가니 아들이 흥정하며 장사하는 흉내를 냈고, 공동묘지 근처로 갔더니 곡하는 소리를 하여 서당 근처로 이사를 하니 그제야 아들이 공부를 하더라 해서 환경도 전염됨을 우리에게 알려줬지.
여보게!
내가 정말 말하고 싶은 골자는 이것이라네. 믿음이 있는 사람 옆에 가야 믿음이 자란다는 거야. 믿음은 들음에서 나기 때문이지. 믿음의 말을 들으면 믿음이 자라고, 더는 믿음으로 행하는 성령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 나라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고, 믿음이 있는 자의 행동을 보고 참 그리스도인의 행위를 본받게 되기 때문이야. 사도행전 24장에 바울로 인해 복음의 확진자가 늘자 더둘로라는 사람이 바울에게 염병이라고 했었네. 그러나 그는 염병을 옮긴 자가 아니라 믿음을 전염시킨 믿음의 확진자였다네.
내가 확실한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고 싶은가? 코로나도 자가 진단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이것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지. 내가 누군가에게 믿음을 전염시키고 있는가, 아닌가를 보면 알 수 있네. 어떤 사람이 나와 같이 있어도 여전히 세상 냄새를 풍기고, 음담패설을 뿜어낸다면 나는 믿음의 확진자라고 볼 수 없지. 그러나 나와 함께 있는 직장 동료가, 친구가 알게 모르게 점차 복음화되고 있다면, ‘교회에 가볼까? 네가 믿는 하나님을 믿어볼까?’ 한다면 나는 확실한 믿음의 확진자라네.
복음은 믿음의 확진자에 의해 지금까지 왔고, 앞으로도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갈 것일세. 그 중심에 자네와 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불이 붙지 않고는 절대 남을 불붙일 수 없네. 내가 성령의 불이 붙어야 불을 옮길 수 있지. 그러니 늘 내 안에 불이 활활 타도록 하게나. 그 성령의 불을 퍼칠 수 있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