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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7호 목차 › 붕우칼럼

선불(先拂)신앙

1137호 · 2022-02-20

건축업을 하는 인천예수중심교회의 장로는 항상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하나님께 물질을 심는다. 일을 이룬 후에 감사예물을 드리는 것이 보편적인데, 그는 먼저 심는 남다른 법을 깨달은 것이다. 그 결과가 어떨까. 몇 해 전인가 나는 그가 건축부지로 확정한 허허벌판 갈대숲에 가서 두 손을 들고 땅을 축복했었다. 이런 곳에 건물을 지어도 될까, 분양될까 할 정도의 위치였지만, 근사한 건물이 완공되었고, 당연히 100% 분양되었다.

전주 혁신예수중심교회 소속인 또 다른 장로 역시 하나님 앞에 먼저 드리고 일을 진행하는 믿음의 소유자다. 그는 예전에 기도원 공사를 할 때 설계도면만 보고 미리 많은 벽돌을 기도원에 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얼마 전에 그가 오픈한 호숫가 카페에 다녀왔다. 터를 닦기 전에 그곳에 가서 나는 “하나님, 그가 먼저 예물을 드린 믿음을 보시고, 이 종이 축복한 대로 이뤄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 하나님이 어찌 그를 외면하실까. 그곳은 지금 국내 최대, 국내 최고의 까페요, 명소가 되었다.

예전에 나는 영어통역관인 임무수행 목사에게 ‘통역하고 돈 받을 생각 말고, 하나님께 먼저 드리고 통역하라’고 가르쳤었다. 당연히 나는 집회 때면 먼저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고 시작한다.

선불신앙은 하나님께 전적으로 모든 것을 맡긴다는 믿음의 표현이다. 내가 목회 전, 시멘트 대리점을 할 때 시멘트 파동이 난 적이 있었는데, 나는 그때 선불을 낸 자들에게 파동나기 전 단가로 먼저 시멘트를 보냈었다. 상황과 무관하게 선불을 받은 내가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했기 때문이다. 하나님도 이런 마음 아니실까. 일천번제를 드린 솔로몬, 그가 먼저 소 천 마리를 하나님께 드렸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한 것과 그가 구하지 않은 것들까지 보너스로 주셨지 않았는가.

이 두 장로 이야기를 듣고 많은 자들이 선불신앙을 배워 행하고 있다. 듣고 행하는 그들에게 나는 감사할 뿐이다. 선불신앙을 통해 복 받는 성도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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