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반성
여보게!
벌써 한 해가 다 지나갔네. 참 빠르구먼. 하긴 세월이 70대에는 70km/h로 지나간다고 누가 그러더군. 정말 눈 깜짝할 동안에 2021년이 휘익 지나가 버렸네.
1년을 마감하는 지금, 나는 ‘회개와 반성’이라는 주제를 자네에게 던지고 싶네. 왜냐고? 2022년에는 깨끗한 심령으로 시작하길 바라서야.
자네는 회개와 반성이 같다고 생각하나? 아니면 다르다고 생각하나? 언뜻 회개와 반성은 비슷해 보이지만,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네. 잘 들어보게. 컵에 더러운 물이 한가득 있다고 해보세. 그 컵을 가만히 두어 더러움을 가라앉히는 것, 그것은 반성이라네. 그러나 컵에 있는 더러운 물을 버리고 깨끗한 물로 다시 컵을 채우는 것, 그것이 회개이지. 이해가 되는가?
가라앉은 물은 조금만 휘저어도 다시 더러운 것들이 떠오르지. 잘못을 뉘우치는 반성은 언제든 다시 그 죄가 스멀스멀 올라올 수 있다는 거야. 그러나 회개는 완전히 잘못된 길에서 돌아서는 것을 말한다네. 잘못을 끊어내는 것, 죄를 미워하고 하나님께로 방향을 틀어 생명에 이르는 것이 진정한 회개야.
주님은 우리가 반성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네. 그래서 좀 강한 어조이긴 하지만 이렇게 말씀하셨지. “만일 네 오른눈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마5:29~30). 죄에서 완전히 돌아서라는 거야. 아프지만 죄악을 잘라내라는 거야.
여보게!
1년을 돌아보게. 잘못한 것들, 잘못된 것들이 생각날 거야. 반성에 그치지 말고 회개하게. 그 길에서 완전히 돌아서게. 반성하는 것은 결국 개가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과 같이, 돼지가 목욕을 시켜놓아도 다시 더러운 곳에 벌렁 드러눕는 것과 같다네. 결국 40일이면 갈 수 있는 가나안을 40년 걸린 이스라엘 백성과 같아진다네. 그러면 안 되지 않겠나.
2022년, 회개하여 깨끗한 심령으로 달려보세. 하나님이 기뻐하사 쭉쭉 밀어주실 걸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