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보내며
세월의 파도가 미친 듯 거세게 밀려왔다 수평선으로 속절없이 사라져가는 느낌입니다.
우리는 2021년, “이대론 안 된다.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한 해의 슬로건을 붙잡고 어떻게든 계속되는 영적 전쟁에서 이겨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며 달려왔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방역위기 가운데 정상적인 예배가 이루어지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함께 모여 기도하고 찬양하며 성령충만을 누리던 신앙생활의 기쁨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했기 때문입니다. 영상예배를 통하여 그나마 예배를 드릴 수 있음에 감사해야 했지만, 목사님 표현처럼, 아무래도 냉동고기가 생고기만 했겠습니까. 날것처럼 역동적이고 생동하는 우리 예배의 힘을 얼마나 사모하고 기다렸습니까.
그동안 날마다 숨 쉬는 공기처럼 무감각하게, 아무런 감동도, 기쁨도, 감사도 없이 누려왔던 모든 일상들, 그리고 우리가 누려왔던 신앙의 자유, 이 모든 것들을 한낱 바이러스에 의해 빼앗기고 나니 인간의 나약함, 감사를 모르던 무감각 등 많은 것들이 후회되고,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뿐이었습니다.
한번 상상해봅시다. 그 옛날, 말라기 선지자 이후 하나님의 말씀이 실종되었던 400여 년의 시간을. 과연 그게 삶이었을까요? 무슨 소망이 있었겠어요? 영혼은 피폐해가고 인간의 악한 본능만 남아 이전투구의 세상살이로 가득한 일상, 그게 지옥이 아니고 무엇이 지옥이겠습니까. 지옥을 어렵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지금 당신이 당하고 있는 고통이 터널처럼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동굴에 갇혀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이 계속된다면 어떨 거 같아요? 지극히 작은 통증이라도 그것이 낫지 않고 영원히 계속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게 지옥 아닌가요?
그러나 우리가 소망이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지옥의 문이 닫혔다는 것이고, 그 나라를 향한 이 땅의 수고에 따라 영원한 천국에서 상급을 누리며 영원한 기쁨을 가질 수 있는 특권, 곧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을 소유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목사님께서 요즘 거듭해서 강조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꿈은 우리를 버린 적 없습니다. 희망도 우리를 버린 적 없습니다. 믿음도 우리를 버린 적 없습니다. 당신이 꿈을 버렸고, 당신이 희망을 버렸으며, 당신이 믿음을 버렸기 때문에 당신의 삶이 아무런 꿈도, 희망도 없이 피폐해가는 것입니다. 지금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나는 여전히 꿈이 있습니다. 세계교구를 꿈꾸며 달려온 37년의 목회는 나의 꿈이 실현되어온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내 삶에는 여백이 남아있습니다. 채워가야 할 꿈이 있습니다. 남북통일을 이루고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중국의 천안문광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꿈,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에서 요청한 100만 명 집회의 꿈, 통일 후 우리 교단에서 사회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을 배출한다는 꿈…, 내 나이 70을 넘어 80을 바라보고 있지만, 나는 청년의 기상과 꿈을 가지고 내 삶의 여백을 채우기 위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오늘도, 내일도 전심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의 영원한 꿈, 곧 천국에서 예수님과 한 상에 앉아 떡을 떼며 예수님과 함께 열두 지파를 심판하는 꿈을 향해 계속 달려갈 것입니다. 지금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분명한 목표가 이끌고 있는 삶은 어떤 상황이 닥쳐도 흔들릴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우리 주, 우리 왕, 우리 구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여한 사명이 있습니다. 땅 끝까지 예수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이 변함없는 푯대는 우리 믿음의 선친들이 걸었던 그 길을 어떤 어려움이 와도 꿋꿋이 견디며 나아갈 힘을 줄 것입니다. 우리 모두 사명에 부도 내지 말고, 지나간 시간을 후회할 것이 아니라 오늘 나에게 맡겨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고 전심전력하는 자세로 천국을 향해, 풍성하신 하나님의 상급을, 그날의 면류관을 바라며 꿈과 소망과 믿음을 가지고 달려갑시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