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성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예배가 길어지고 있다. 이 기간에 가장 수고한 자들이 있으니 방송편집팀이다. 이들은 수요예배와 주일예배 영상을 준비하느라 비대면 예배 기간 내내 밤늦게까지 일한다. 내가 어느 영상을 성도들에게 보여줄까 고심하는 것에 비례해서 그들이 해야 하는 편집의 양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그들에게 ‘수고한다, 고생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대신 ‘하늘에 쌓일 상을 생각하라. 사명에 부도내지 마라’고 당부한다. 나도 위로할 줄 안다. 그러나 사람의 위로보다 그날에 받을 상과 면류관을 일깨워주는 것이 더욱 힘이 될 줄 알기에 그렇다.
학창시절, 졸업식장에서는 졸업장과 함께 꼭 수여되는 상이 있다. 그중 제일 값있게 생각하는 것이 개근상이다. 한 번도 지각이나 결석하지 않는 상. 그만큼 성실, 근면했다는 증거다. 그들이라고 아픈 날이 왜 없었을까, 집안에 애경사가 없었을까만 그들은 자기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 자들이다.
이생에서 졸업을 하게 되면 졸업장과 함께 받는 상이 있다. 그때도 개근상은 있다. 공예배에 빠지지 않고 나온 성도들에게 예수님이 상을 주실 것이다. ‘네 아이가 아파도, 집안에 일이 있어도, 네 몸이 아파도 한 번도 예배에 빠지지 않았으니 내가 네게 상을 주노라.’ 하실 것이다.
두 번째가 학업 우수상이다. 남들보다 성적이 뛰어난 자에게 주는 상이다. 그들은 남들이 잘 때, 남이 놀 때 공부했기에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당연히 그날에도 성적 우수상은 있다. 남들이 자고 놀 때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전도하고, 봉사하고, 헌금한 자들에게 성적우수상을 주실 것이다.
목회 초, 심신이 지쳤을 때 당시 초등학생인 재식이(신혁주 전도사)가 “엄마, 나중에 천국에 가면 하나님이 상을 주시겠지? 그러면 전 세계 목사님들이 모일 텐데, 하나님이 ‘목사 대표 예루살렘교회 이초석, 앞으로!’ 그러시겠지?”라고 했던 말을 지금도 나는 간간이 생각한다. 그날이 없다면 우리는 불쌍한 자다.
그러나 그날이 있기에 우리는 참으로 행복한 자다. 그날에 받을 상을 생각하고 더욱 주의 일에 최선을 다하자! 반드시 행한 대로 하나님이 보상하신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