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善)을 행한다는 것은
어느 무더운 여름날, 병원장인 메이요 박사가 자동차로 시골을 여행하다 고갯길에서 그만 자동차가 고장이 나 버렸다. 지칠 대로 지친 상태로 작은 시골 마을에 도착했는데, 어느 중년 부인으로부터 그는 따뜻한 위로와 차가운 우유 두 잔을 대접받았다.
몇 해가 지나 공교롭게도 그 부인이 중한 병으로 메이요 병원에서 대수술을 받게 되었다. 수술은 잘 되었지만, 그녀는 많은 수술비가 걱정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에게 건네진 청구서에는 ‘천오백 불의 치료비는 두 잔의 차가운 우유로 이미 모두 지불되었음. 원장 메이요 박사’라고 적혀 있었다. 그 부인은 자동차 고장으로 어려움을 당한 사람에게 부드러운 말과 차가운 우유 두 잔의 친절로 대했을 따름이었는데….
톨스토이의 단편에 나오는 이야기다. 눈이 내리는 어느 추운 겨울날, 주인공은 두터운 군용외투를 입고 퇴근길을 재촉하고 있었다. 그런데 교회당 앞에 노인 한 분이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채 덜덜 떨고 있었다. 주인공은 이를 보고 참 안 됐다 생각했지만 그냥 길을 지나쳐 걸었다. 그러나 자꾸 조여 오는 양심에 도저히 그대로 갈 수가 없었다. 그는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가 그 덜덜 떨고 있는 노인에게 자기의 하나밖에 없는 외투를 벗어 입혀주고는 쏟아지는 눈을 털어내며 부랴부랴 집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꿈에 낙원에 갔는데 예수님이 그를 반갑게 맞이하며, “오늘 너 때문에 참으로 따뜻했다.”라고 등을 두드려주시는 것이 아닌가!
성경은 말씀하신다.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마10: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