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계란보다 내일의 암탉을 키워라(창31:38~42)
‘왜! 오늘의 계란을 먹지 말고 내일의 암탉을 키우라고 했을까!’
저는 그 답을 기도원에서 찾았습니다. 기도원에 닭을 많이 사줬습니다. 그랬는데 몇 달 후에 가보니 그 많던 닭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쥐도 많고 매도 와서 채가고, 살쾡이도 많아서 이 지경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런 핑계 대지 말고 방법을 찾아야지. 쥐나 매가 못 들어오도록 망도 촘촘히 쳐라. 그리고 계란을 낳는 족족 먹어버리지 말고 부화를 시켜라. 그래야 닭이 늘어나지.”라고 가르쳤습니다. 그 후 사정이 있어 다른 사람이 관리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글쎄 병아리가 얼마나 많은지, 같이 사준 칠면조도 새끼를 낳아 대식구가 되었습니다. 담당자는 “목사님 말씀대로 했더니 이렇게 부흥했답니다.”라며 기뻐했습니다.
맞습니다. 알을 낳는 족족 먹어버리면 매일 그 상태지만, 알을 부화시키면 병아리가 나오고, 그 병아리가 자라 다시 알을 낳고…. 그래서 지금 기도원 식구들은 예전보다 계란을 넘치게 먹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담당하는 사람은 애를 많이 썼겠지요. 남들 잘 때 한 번 더 닭장을 들여다봐야 하고, 요즘 같은 찜통더위에는 혹 더위라도 먹을까 신경을 곤두세워서 지켰을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의 계란을 먹지 않고 내일의 암탉을 키워야 하는 이유요, 내일의 암탉을 키우는 자의 자세입니다.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놀고 싶은 거 다 놀고, 자고 싶은 거 다 자고 성공할 수 있을까요? No! 우리 교단의 젊은이 중에 해외 유수한 대학에서 공부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들과 일대일 문자를 통해 지도하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박사 하나 땄니? 하나 더 따라. 힘든 줄 알지만 이겨내라. 오늘의 계란을 먹지 말고 내일의 암탉을 키워야 한다. 10년 된 산삼은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거란다. 50년 된 산삼도 돈이 있으면 먹을 수 있지. 그러나 100년 된 산삼은 산삼이 사람을 택하는 법이란다. 100년 된 산삼 같은 자가 돼라. 그런 날을 상상해라. 넌 할 수 있어!”
그들도 놀고 싶겠지요. 여행도 다니고 싶고, 맘껏 자고 싶기도 하겠지요. 그러나 오늘 계란을 먹어버리면 내일이 없기에 제가 이렇게 당부한 것입니다. 저는 그들이 각 분야에서 세계 제일의 인물이 될 줄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왜 당장 계란을 먹어치우는지 압니까? 꿈이 없어서 그럽니다. 꿈이 없으니 현실주의자가 되고, 운명론자가 되어 버리는 겁니다. ‘이깟 계란 하나로 뭘 할 수 있겠어?’ 하며 먹어버리는 겁니다. 40대에 자수성가하여 빌딩까지 소유한 어느 젊은이가 탄식을 하며 제게 한 말이 있습니다. “목사님, 저도 아직 젊지만,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걱정이 됩니다. 돈을 조금 벌면 사표 쓰고 여행 떠납니다. 또 자동차나 바꾸고요. 그들은 꿈이 없어요. 현실만 달콤하면 만족하는 거 같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안 됩니다. 오늘 심지 않으면 내일 거둘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 비록 지금은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꿈을 꿔야 합니다. 그 꿈이 있어야 오늘 계란을 먹지 않고 부화시킬 수 있는 인내와 힘이 생기는 겁니다.
2020 도쿄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지요? 거기에 출전한 선수들도 또래의 아이들처럼 놀고 싶고, 자고 싶고, 맘껏 먹고 싶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왜 참고 인내하며 훈련에 매진했을까요?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을 따면 미래가 확실히 보장되고, 사회적 위치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기에, 그 꿈이 있었기에 피땀을 흘려가며 노력한 겁니다. 자고로 꿈이 있는 사람은 쉽게 낙망하지도, 포기하지도, 지치지도 않는 법입니다.
야곱, 요셉, 사도 바울…. 그들도 꿈이 있었기에 힘들지만 오늘의 계란을 먹지 않았던 것입니다. 야곱은 외삼촌 집에서 20년 동안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생을 했습니다. 아내를 얻기 위해 14년을, 조카가 아닌 종처럼 6년을 더 일했습니다. 외삼촌인 라반은 열 번이나 말을 바꾸면서 야곱의 임금을 착취했지만, 야곱이 이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거부가 되어 금의환향하는 꿈이 그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늘 그날을 상상하며 낮에는 더위를 무릅쓰고, 밤에는 추위와 싸워가면서 눈 붙일 겨를도 없는 세월을 견디며 이겨낸 것입니다(창31:38~42). 요셉도 애굽의 종으로 팔리고, 보디발의 아내에게 모함을 받아 옥에 갇히기도 했지만, 그가 쉽게 좌절하지 않았던 이유는 늘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간직했기에 힘든 세월을 이겨냈던 것입니다(창37:9).
목회 초기에 저는 전국과 전 세계에 오디오테이프와 비디오테이프를 무료로 보냈습니다. 원하면 거리불문하고 보냈습니다. 막대한 비용이 들었지요. 더러는 그 돈을 모아 교회를 짓자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꾸준히 이 일을 계속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비디오테이프가 해외선교의 초석이 되어
‘세계교구’라는 제 꿈을 이루게 했습니다. 처음부터 창대했겠습니까. 그러나 샘물이 강물이 되고, 강물이 바다를 이루게 되어 지금은 70여 개국이 넘는 곳에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8:7).
다시 저는 고래꿈을 꿉니다. 백만 명 집회를 상상합니다. 그리고 늘 그것을 위해 기도했더니 얼마 전 우루과이와 베네수엘라에서 백만 명 집회를 해달라는 요청이 왔습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이 모든 것은 현실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인터넷 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상상도 합니다. 지금도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많은 성도들이 접속하고 있지만, 이것을 더욱 활성화하면 방송으로 전 세계를 복음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 이는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사도 바울의 고백입니다. 바울은 그 날에 받을 영광을 생각하면 주님 때문에 받는 고난이나 핍박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날에 받을 영광, 곧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4:8)는 상상을 했기에 그는 숱한 매를 맞고 만물의 찌꺼기로 전락하여도 불평 없이 기쁨으로 복음을 전파한 사도의 일생을 산 것입니다.
저 역시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눅22:29~30)는 이 말씀을 받고, 늘 그날을 상상하며 살기에 온갖 핍박과 모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전 세계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예수중심교회 성도들도 저와 함께 넓고 평탄한 길 다 놔두고 협착한 길을 가는 것은 그날의 꿈이 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사실 천국은 여러분이 아무리 상상력을 발휘한다고 해도 그 이상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반대로 지옥도 우리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무섭고 끔찍한 곳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깡통을 차고 빌어먹더라도 지옥은 가지 말고 천국에 가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간신히 구원만 받는 신앙이 아니라 면류관과 상을 받는 군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인천교회 조의수 장로의 아내인 이영숙 권사는 우리 교회에 다니면서 이단 교회 다닌다고 주위의 눈총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늘 하나님께 우리 남편이 잘 되는 게 우리 목사님을 신원하는 길이니 남편이 잘 되게 해달라며 기도했답니다. 그 꿈이 있었기에 낙타무릎이 되도록 기도할 수 있었고, 결국 그 기도에 힘입어 조 장로는 지금 큰 건설회사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권사님이 기도 중에 영혼이 빠져 나가자 그는 땅을 치며 울었다고 합니다. ‘이제 상을 못 받게 되겠구나.’ 하며 말입니다. 그랬더니 빠져나갔던 영혼이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지금도 하늘의 상을 꿈꾸며 주님을 위해 헌신 봉사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도 시간을 드리고, 생명보다 귀하다는 물질을 드리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용서하는 것은 그 날에 받을 면류관과 상을 꿈꾸기 때문 아닙니까?
여러분, 오늘의 계란이라는 유혹을 물리쳐야 내일이 암탉을 가슴에 품을 수 있습니다. 고래꿈을 꾸면서 그 날을 위해 참고 이겨내고 노력합시다. 할렐루야!
변화가 두려우면
현실에 만족하고 살아라
인식의 변화 없이
밝은 내일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