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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호 목차 › 붕우칼럼

정직의 힘

1109호 · 2021-08-08

미국에서 세탁공장을 하는 우리 성도가 있다. 그가 일개 동네 세탁소에서 직원이 70명이나 되는 큰 세탁공장을 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그가 조그마한 세탁소를 경영하고 있던 어느 날, 그날도 여느 날처럼 수거한 세탁물을 분류하면서 하나하나 주머니를 체크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세탁물 주머니에 손을 넣은 그는 깜짝 놀랐다. 주머니 안에 무려 천 불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즉시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려주었다. 주인은 요즘 같은 세상에 당신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며 정말 기뻐했다. 그러나 그는 ‘내 것이 아닌데 돌려드리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아름다운 사건은 뉴욕타임지에 실리게 된다. 돈이라면 사람도 쉽게 죽이는 세상이니 이 같은 소식은 가문 땅에 단비 같은 것이었으리라. 그런데 이 뉴욕타임지를 본 모 비행기회사에서 회사의 모든 세탁물을 이 세탁소에 맡기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작은 동네 세탁소가 대규모 세탁공장으로 확장하게 된다.

항상 ‘큰 자가 되기 전에 깨끗한 자가 되라’, ‘나에게 정직하고 남에게 진실하라’고 가르친 보람이 있다.

그런데 이런 비슷한 사건이 또 있다. 인천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장로님 부부가 역시 세탁물을 분류하다 아이들 옷 속에서 천 원짜리 하나가 나오자 전화를 해서 돌려줬다. 그 부모는 ‘그까짓 천 원인데 수고스럽게 뭣 하러 전화까지 했느냐’ 했지만, 그 집사는 ‘애들 천원은 어른 백만 원이 셈입니다.’ 하며 돌려줬단다.

나는 목회 37년 동안 “하나님도 못 하시는 게 있습니다. 거짓말입니다.”라는 말로 설교를 시작했다. 자식은 아비를 닮는 법,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의 자녀라면 정직해야 한다.

주유소를 지나다 보면 ‘정량, 정품’이라고 쓴 곳이 많다. 그 글을 볼 때마다 나는 씁쓸하다. ‘당연히 정량, 정품이어야 하는데…. 오죽하면 저걸 써놨을까.’

성경은 왜 ‘진실로’를 365번이나 말씀하셨을까 오늘 깊이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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