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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은 연장은 녹슬고 고인 물은 썩는다

1107호 · 2021-07-25

우리는 코로나 이후를 꿈꾼다

해마다 이맘때면 우리의 모든 관심과 기대는 기도원을 향하고 있었다. 교육부서는 수련회 준비를 위해 막바지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목사님도 분명 기도원에 상주하시면서 수련회와 여름산상집회 준비를 위해 현장 독려로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계셨을 터이다. 또한 성도들은 호텔 예약 등 집회 참여 일정을 조율하며 뜨거운 8월을 준비하고 있었을 게 분명하다.

그러나 코로나19는 그 모든 우리의 행복한 일상들을 멈추게 했다. 벌써 2년째이다.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닌 게 현실이 되어버렸고, 각종 변이바이러스의 발생으로 이 끝이 언제, 어디가 될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코로나 종식을 위해 기도해왔고,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접종은 우리 기도의 응답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반드시 우리 기도대로 하나님께서는 코로나를 종식시켜주실 것이고, 우리는 다시 이전처럼 모여서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예배드리는 그날을 꿈꾼다.

그러나 생각보다 오랜 멈춤으로 우리 성도들의 신앙생활이 침체될까 목사님은 늘 그것이 걱정이시다. 그렇지 않아도 처음 사랑들이 식어서 안주하는 모습에 안타까워하던 목사님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더욱 침체되지 않을까 왜 목자로서 근심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주일 4부 예배를 열어 더욱 박차를 가하려는 때에 또다시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따라 비대면 예배로 전환되고 말았으니 더욱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안 될 때이다. 무딘 철 연장은 녹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인 물은 썩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뎌버린 연장을 빛이 나도록 갈고, 고인 물은 물고를 터서 신선한 물이 흐르게 해야 한다.

지난 2000년, 처음 전도사 임명을 받을 때 주일 첫 예배에 앞서 단상에 올라가 목사님 앞에 섰다. 당시 흰 양복을 입고 서있는 목사님을 보는 순간 잘 갈린 시퍼런 칼날 앞에 서있는 느낌이었다. 주일예배를 위해 밤이 맞도록 기도하셨을 터, 닿기만 해도 잘라질 듯한 그 날카로움에 귀신들이 혼비백산 떠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사님은 매일 그렇게 연장을 갈아 준비하는 분이다. 그래서 어디서든, 목욕탕 사우나에서든, 비행기 안에서든, 길거리에서든 능력을 행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자랑하고 증거하실 수 있는 것이다.

더 이상 코로나에 눌려있어선 안 된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 이후를 생각하며 꿈을 키우고 우리의 계획을 진전시켜 가야 한다. 목사님이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의 백만 집회에 대한 비전을 선포하시고, 코로나 이후 다시 시청광장에서, 전국 체육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집회를 계획하시는 이 모든 일들에 적극 기도로 동참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그날에 받을 상이기 때문이다.

화요일 아카데미 온라인강의(저녁 8시 30분)와 수요일 온라인 예배(저녁 9시 정각), 금요일 온라인 예배(저녁 8시 정각), 주일 온라인 예배가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계속된다. 또한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rusmwhJzyrs 에 접속하면 목사님께서 인도하시는 2시간짜리 기도영상이 있다. 골방에 들어가 은밀히 기도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어디서든지 우리의 기도에 귀 기울이신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6:6).

주 앞에 서는 날 나 홀로 그분 앞에 서는 것이다. 그때는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다. 내가 이 땅에서 행한 대로 그분은 공정하게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고 있는가? 매일 성경 말씀을 상고하고 있는가? 매일 회개의 두루마기를 빨고 있는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자랑하고 있는가? 내 신앙생활에 무뎌진 것이 무엇이지 점검하고 녹슬고 무뎌진 연장을 갈아야 한다. 고여서 썩어있는 물을 모두 걷어내고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생수를 공급 받아야 한다. “무딘 철 연장 날을 갈지 아니하면 힘이 더 드느니라 오직 지혜는 성공하기에 유익하니라”(전10:10).

한은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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