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린치가 말하는 투자의 모든 것
그동안 몇 차례 피터 린치의 투자에 대한 견해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는 여러 가지 투자대상에 대한 비교를 통해 주식이 가장 훌륭한 투자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저축이나 채권도 재산을 늘리는 좋은 수단이지만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을 수 없어 장기적으로는 손실을 볼 위험이 크다는 단점이 있지요. 반면 주식은 물가가 상승하면 주가도 함께 오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감안해도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피터 린치가 권하는 초보들을 위한 투자법은 무척 간단합니다. 좋은 기업을 골라 투자한 뒤 장기 보유하라는 것입니다. 무려 8년 연속 S&P지수를 앞서는 수익률을 기록한 피터 린치 자신도 주가에 대한 예측은 불가능하다고 책을 통해 고백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주가예측을 노력하기보다 망하지 않을 좋은 기업을 골라 주식을 산 뒤 장기 보유하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법이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과연 장기보유가 가장 현명한 투자일까? 이런 의문이 드는 분도 많을 것입니다. 1980년대 대세상승기에 있었던 5년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증시가 개장한 1,276일 중 투자수익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기간은 단 40일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사실 투자자가 이 짧은 기간 동안 투자를 안 했다고 가정했을 때 수익률은 4.3%로 채권 수준에 그친 반면, 그냥 주식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은 연평균 26%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피터 린치는 주가의 바닥과 최고치를 예측하려고 하면 집중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기간을 놓칠 가능성이 높기에 일반인들에게는 장기보유전략이 가장 좋다고 충고합니다. 문제는 ‘장기투자과정에서 주가 하락으로 발생하는 손실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입니다. 그는 투자자의 99%는 이런 손실회피성향을 극복하지 못해 대부분 손해를 보고 시장을 떠난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런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야말로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라고 강조합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주로 주가 등락에만 집중되기 때문에 주식을 보유한다는 것은 기업의 일부를 보유하는 것이란 사실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피터 린치는 신중하게 선택한 투자 포트폴리오라면 대개 6개월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점검하라고 조언합니다. 우선 두 가지 기본적인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주식은 이익과 비교할 때 주가가 여전히 매력적인가?’ 또 하나는
‘이 기업은 이익을 늘리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입니다. 상황이 더 좋아졌다면 투자를 늘려야 하고 상황이 나빠졌다면 줄여야 하지요. 상황에 변함이 없다면 이 경우는 투자를 유지할지, 이 주식을 팔고 좀 더 매력적인 다른 기업에 투자할지 결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준비가 중요하지만 점검이 더 중요하다고 하신 목사님 말씀을 기억하며 투자에도 성공자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