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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수정

1093호 · 2021-04-18

목회를 시작하고 교회가 부흥하면서 교계의 핍박이 시작되었다. 급기야 매주 전국 체육관 집회를 시작하자 여러 가지 이유로 그 핍박은 더욱 거세졌다. 좌절하지는 않았지만 많이 아프고 힘들었다. 그 무렵, 하나님은 나를 이 땅에서 빼내어 해외로 내보내셨다. 그것이 2000년의 일이다.

2000년 인도네시아 집회를 기점으로 나는 남미대륙에 복음의 바람을 일으켜 스페인어권에 갈보리 깃발을 휘날렸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비롯한 구소련권을 통해 유럽으로 가는 복음의 길을 열었다. 그렇게 해서 나는 세계를 메주 밟듯 다니며 마침내 세계 72개국에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

인생이란 길을 걷다 보면 때론 궤도수정이 꼭 필요한 경우가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소득이 없을 때, 적성에 맞지 않아 삶이 고달플 때, 잘못된 길이라고 생각될 때다. ‘한 우물을 파라’는 옛말이 옳은 말이지만, 파도, 파도 물이 안 나오면 다른 우물을 파야 옳지 않겠나.

나오미의 가족은 흉년이 들자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 땅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거기서 남편과 두 아들을 모두 잃고 쓰리과부가 된다. 그때 나오미는 잘못된 궤도를 수정하기로 결정한다. ‘베들레헴으로 돌아가자.’ 그의 결정은 옳았다. 거기서 며느리 룻이 귀인 보아스를 만나 부유한 삶은 물론 예수님의 조상이 되는 대복을 받는다.

궤도수정을 하려면 결단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공들인 것에 미련을 두면 절대 궤도수정은 못한다. 실제로 그동안 들인 수고와 비용과 시간이 아까워서 계속 나락으로 떨어짐에도 그것을 고수하고 있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때론 아브라함처럼 본토와 부모와 친척을 뒤로 하고 과감하게 떠나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 또한 남의 눈을 의식해서도 안 된다. “아휴, 그 나이에 다시 시작해서 언제 일어나요?” 그런 말에 흔들리지 마라. 남이 내 인생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도전 없이 성취는 없고, 모험 없이 희망찬 미래는 없다.

궤도수정, 그것은 당신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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