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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1호 목차 › 객원컬럼

시험 극복의 비결

1081호 · 2021-01-24

“왜 시험에 드는지 알어? 기도하지 않았다는 거야~”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예수님이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마26:41)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기는 쉬우나 정작 시험에 들면 이것도 저것도 다 듣기 싫다. 맘이 상해버렸으니 기도도 안 되고, 저렇게 말하는 사람조차 꼴 뵈기 싫어진다. 마음이 상한 자에게 섣부른 어프로치는 오히려 독이 되기 쉽다. 잠언에도 “마음이 상한 자에게 노래하는 것은 추운 날에 옷을 벗음 같고 쏘다 위에 초를 부음 같으니라”(잠25:20)고 가르치지 않는가. 또한 “사람의 심령은 그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잠18:14)고 그 어려움을 토로한다. 본인이 시간을 보내며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 말씀을 상고하며 기도하다 깨달음을 통해 회복하는 것이 상책이지만, 어쨌든 쉽지 않은 일이다.

나는 시험을 이렇게 이긴다. 물론 먼저 기도해야 한다. 그럼에도 기도가 부족하여 악한 것이 시비를 거는지 한마디로 그럴 꺼리가 생긴다. 살다보면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나름 터득한 방법은, 아니 다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배운 것이지만, 조용히 하나님을 생각하는 거다. 내 형편과 처지를 속속들이 아시는 내 아버지, 그분을 생각하며 보상하여주실 것을 믿는 것이다. 내가 부족한 무엇이 있어 그것을 고쳐주시려고, 보완해주시려고 나에게 시험을 내셨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땅에서 부족한 것들은 그날에 갚아주시거나 언젠가 가장 좋은 때에 넉넉히 보상하여 주실 것을 믿는다.

대인관계에 있어 속상한 일들이 왜 없겠는가. 확 쏘아보리고 싶을 때가 왜 없을까. 응징하고 싶을 때가 왜 없을까. 억울하여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고 싶을 때가 왜 없을까. 사람인지라, 감정의 동물인지라 충분히 가능한 일들이다. 그러나 감정과 기분대로 행하지 못할 때가 허다하고, 그것이 마음에 상처로 남아 힘들어하는 것이 보통의 일이다.

그런데 이런 것들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며 계산하고 그러기에는 내 지혜도 부족하거니와 그럴 에너지도 없다. 하나님을 왜 믿는가? 하나님을 믿는 힘이 무엇인가? 그날에 보상하여줄 하나님이 계시기에 세상 사람들처럼 이전투구하지 아니하고 양보하며 배려하는 넉넉함을 가질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래도 감사, 저래도 감사, 그래서 감사, 그러므로 감사, 감사, 감사….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또 그래야 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내가 억울하고 부족하고 상심한 모든 것들, 하나님께서 다 아시고 적당한 때에 넉넉히 채워주심을 믿는다. 이 땅이 아니라도 그날에는 반드시 보상하여주심을 믿는다. 내가 시험을 극복하는 작은 비결이다.

Henry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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