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를 맺자!
여보게!
예수님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요15:5)라고 말씀하셨네.
왜 하필이면 당신을 포도나무에, 우리는 그의 가지로 표현하셨을까? 레바논에 백향목도 있고 잣나무도 있는데 말일세. 그 이유는 그다음을 보면 알 수 있네.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사실 포도나무 가지는 쓸모가 없는 나무라네. 가늘고 비틀어져 재목으로도 합당하지 않다네. 내가 알기로 포도나무 가지는 불꽃이 너무 튀어서 불쏘시개로도 합당치 않은 걸로 알고 있네. 그래서 에스겔서에는 “인자야 포도나무가 모든 나무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랴 삼림 중 여러 나무 가운데 있는 그 포도나무 가지가 나은 것이 무엇이랴 그 나무를 가지고 무엇을 제조할 수 있겠느냐 그것으로 무슨 그릇을 걸 못을 만들 수 있겠느냐 불에 던질 화목이 될 뿐이라 불이 그 두 끝을 사르고 그 가운데도 태웠으면 제조에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그것이 온전할 때에도 아무 제조에 합당치 않았거든 하물며 불에 살라지고 탄 후에 어찌 제조에 합당하겠느냐”(겔15:2~5)라고 하신 게지.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 아니겠나.
그러나 포도나무 가지가 가치를 발할 수 있는 길이 있는데, 그것은 포도를 맺는 일이라네. 열매를 맺을 때만 그 가치가 있다는 거지. 그러려면 포도나무에 꼭 붙어 있어야 한다네. 그래야 열매를 맺을 수 있거든. 떨어지면 무용지물이야.
여보게!
우리는 포도나무 가지처럼 영 쓸모없는 자들이지. 그러나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 있어 귀한 자가 되었다네. 예수님께 붙어 있어야 구원의 열매, 축복의 열매, 건강의 열매, 행복의 열매가 열린다네. 또한 예수로 인하여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라는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된다네(갈5:22~23).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우리에게 열매를 맺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꼭 붙어살게나. 밑에서 누군가가 마구 흔들어도 떨어지지 말고 꼭 붙어있게. 그래서 삶 속에 귀한 열매를 맺어 그 열매를 많은 사람이 맛보게 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