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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7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남북이 결혼할 날을 기도하자! (사62:1~7)

1067호 · 2020-10-18

“기도하는 국가는 망하지 않습니다.”

제가 자주 하는 말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외침에도 우리나라가 명맥을 유지하고 지금처럼 굳건할 수 있었던 것은 기도하는 무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나라에 다시는 전쟁이 없다’라고 장담하는 것은 67년간 우리가 기도했기 때문이며, 우리 교회가 무려 10차에 걸친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했기 때문이라고 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몇몇 장로님들과 경기도 북단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늘 서울 근교에 기도원을 구상하고 있었던 터라 마땅한 자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갔는데, 동행한 한 장로님이 저에게 “목사님, 왜 여기에 터를 잡으려고 하세요? 전쟁 나면 어떡하려고요?” 하며 만류했습니다. 저는 그 장로님에게 “아니, 장로님, 실컷 기도해놓고 왜 의심을 합니까? 응답이 안 된다면 뭣 하러 기도합니까? 그렇게 의심하는데 하나님이 응답하시겠습니까? 기도한 것을 믿어야지요. 우리나라에 다시는 전쟁이 없습니다.”라고 단호히 말해줬습니다.

그럼요, 기도한 것은 받은 줄로 믿어야지요. 기도는 절대 부도나지 않습니다. 그 증거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3~24). 기도는 부도나지 않는데, 의심하는 네 마음 때문에 부도가 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다만 때가 있을 뿐입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다는 겁니다(전3:1). 임신을 해도 열 달이 지나야 아이가 나오고, 씨를 뿌려도 시간이 지나야 싹이 나는 것 아닙니까? 마가복음 4장에는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저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그 어떻게 된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막4:26~28)고 했습니다. 기도도 그렇습니다. 기도를 해도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자고 깨는 사이 싹이 자라듯 기도는 보이지 않으나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싹으로 보이고, 이삭이 되고, 충실한 곡식, 곧 응답의 결실을 맺게 되는 것입니다.

왜 사람들이 기도 응답을 못 받는지 압니까? 그것은 여리고 성을 여섯 바퀴 돌아도 아무런 변화가 없으니까 실망하고 낙심하여 거기서 기도를 멈추니까 못 받는 겁니다. 요단강에 여섯 번 들어갔다 나와도 여전히 몸에서 진물이 나니까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눈에는 아무 증거 보이지 않아도, 손에는 잡히는 것이 없어도 일곱 바퀴를 다 돌아야합니다. 깨끗하지 못한 요단강 물로 인해 상태가 전보다 더 악화되었다고 해도 의심하지 않고 일곱 번 들어갔다 나와야지요. 그런 자에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마음에 의심치 않는 것’이 믿음입니다. 야고보 선지자는 ‘마음에 의심치 말라’는 말씀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약1:6~7).

지금 북한이 핵을 가지고 전 세계에 노이즈 마케팅(noise marketing)을 하는 것은 동트기 전이 가장 춥고, 물이 끓기 전이 가장 시끄러운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들이 발버둥을 쳐도 시간이 되면 동은 트고 날은 밝아올 것이며, 물은 끓어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누구도 막을 수도, 거스를 수도 없는 하나님의 경륜입니다.

우리나라의 평화통일은 하나님의 예정 속에 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뤄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님께 간구해야 함은 평화통일이 우리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이루신 것임을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국제정세나 북한의 자멸에 의한 외형적인 요인이 아니라 오직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이 이루신 것을 알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열방 중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시126:1~3).

여러분, 430년 동안 노예 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자유케 하신 하나님이 우리나라에도 꿈꾸는 것 같은 일을 곧 이루실 것입니다. 분명히 하나님이 우리에게 대사(大事), 곧 평화통일을 이루게 하실 겁니다. 왜냐?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자유케 하신 것처럼,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셨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꿈같은 일이 내게 일어나는 것 아닙니까? 죽은 나사로가 살아났듯, 소경 바디매오가 눈을 떴듯, 홍해가 순간 갈라졌듯, 마비되었던 저의 사지가 펴졌듯 말입니다. 죽은 나사로가 살아났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소경이 눈을 떴을 때 바디매오뿐 아니라 그를 지켜보던 자들은 자지러지지 않았겠습니까? 그날을 상상해보세요. 정말이지 까무러치지 않으면 다행입니다. 그런데 더욱 놀랄 일은 이 일의 주역이 기도한 우리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대사를 이루신 것이니까요. 할렐루야!

여러분, 가장 위대한 사람은 기도로 하나님을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으로 쉬지 못하게 하는 하나뿐인 동력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자가 최고의 애국자이며, 기도보다 큰 애국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쉬지 않고 우리나라를 위해 일하실 것인즉 열방이 네 공의를, 열왕이 다 네 영광을 볼 것이요, 우리는 여호와의 입으로 정하실 새 이름으로 일컬음이 될 것이며, 우리나라는 또 여호와의 손의 아름다운 면류관이 되고, 하나님의 손의 왕관이 될 것입니다(사62:2~3). 주변국가에서, 세계열강들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다시는 너를 버리운 자라 칭하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칭하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바가 될 것임이라 마치 청년이 처녀와 결혼함 같이 네 아들들이 너를 취하겠고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 같이 네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시리라”(사62:4~5)고 하십니다. 남북이 하나 된 우리나라를 보시고 하나님은 마치 청년이 처녀와 결혼할 때 기뻐하듯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기쁨과 영광을 얻기 위해서는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사62:7)는 말씀을 새겨 그 일이 이뤄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것이 우리 교단의 사명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가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고 우리는 지금도 하나님께 고백합니다. 이 나라를 살리는 일, 이 나라에 평화통일을 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지금 우리를 위하여, 우리나라를 위하여 계속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꿈꾸는 것 같은 일을 이루어주시려고 일하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을 쉬지 못하게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김일성광장을 평화의 광장으로 만들어 그곳에서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꿈을 가지고, 북녘 땅에 복음의 씨를 뿌리는 상상을 하며 그날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이니까요.

남북이 결혼할 날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아울러 우리 삶도 행복과 축복과 건강과 결혼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기도만이 인생의 답이요, 인생의 이정표이니까요.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

할렐루야!

기도가

인생의 답이다

기도는

부도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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