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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7호 목차 › 객원컬럼

공포심

1047호 · 2020-03-22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팬데믹(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을 선포할 정도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어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염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공포심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12지파의 정탐꾼들이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10명의 정탐꾼들은 그곳에 사는 거인들을 보고 두려워하였습니다. 스스로 자신들을 메뚜기와 같다고 비하하는 말을 할 때 모든 백성들은 통곡하며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세상의 환경을 바라보면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그러나 어떠한 위경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며 인도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1950년 스코틀랜드에서 포르투갈로 가는 화물선에서 실수로 냉동컨테이너에 갇힌 선원 한 사람이 얼어 죽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냉동컨테이너에는 내용물이 없어서 전원은 꺼져있었고 실내온도는 영상 19도나 되었다고 합니다. 얼어 죽은 것이 아니라 공포심으로 인한 부정적인 상상력이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입니다. 죽어가면서 남긴 기록에는 실제로 추위를 느꼈고 몸이 얼어서 점점 굳어져 간다고 하였습니다. 공포심의 결과입니다.

우리가 먼저 싸워야 할 대상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우리 속에 있는 내부의 적, 극심한 공포심입니다.

전도서 3장에는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시킬 때가 있으며….” 이러저러할 때 28가지의 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4가지의 때는 긍정적이고 기쁨이 넘치는 때이지만 나머지 14가지의 때는 부정적이고 슬픔이 가득한 때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때를 하나님께서 만드셨는데 때를 따라 아름답게 만드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또한 속히 지나갈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강하고 담대함으로 환난 날에 기도해야 합니다. 환난 자체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환난 때문에 두려워서 뒤로 물러나 침륜에 빠져 믿음을 잃을까 두렵습니다. 환난으로 인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가는 자가 지혜로운 자이며 복 받은 자입니다.

교회마다 예배나 모임 자체를 자제하고 주일에도 성전에서 드리던 예배를 가정에서 인터넷 영상예배로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은 아니 계신 곳이 없습니다. 어디에서 예배를 드리든지 온 마음과 뜻을 다하여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속히 총체적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고 예배와 모든 것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믿음의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합심하여 기도할 때입니다.

상화평 목사

sanghwap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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