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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연장을 가는 것이 지혜다

1047호 · 2020-03-22

기도하는 영적 용광로는 멈추지 않고 활활 타올라야 한다

목사님의 실업인 성공세미나에 18번으로 등장하는 주제가 바로 전도서 10장 10절의 말씀이다. “무딘 철 연장 날을 갈지 아니하면 힘이 더 드느니라 오직 지혜는 성공하기에 유익하니라”(전10:10).

그러나 이 말씀은 모든 이의 삶에 적용되는 지혜가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으로 인해 교회마다 모여 예배드릴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는 마당에는 더욱 그러하다. 위기가 왔을 때 넉넉한 믿음으로 극복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은 목사님이 항상 강조하시듯이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회는 불이 활활 타오르는 용광로 역할을 하는 곳이다. 잘 타는 마른 장작과 더불어 생장작마저 태워버리는 강력한 화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성령의 임재와 폭포수 같은 은혜의 강물이 흘러 넘쳐야 한다. 교회는 그러한 에너지를 가지고 세상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곳이다. 그러나 요즘처럼 모여서 예배드리지 못하고 각 가정에서 인터넷영상을 통해 소수가 불을 지피다보니 우리 교회처럼 모여서 뜨겁게 기도하고 찬양하며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생활 속에 적용하고 실천하던 신앙생활에 혹여 녹이 슬지는 않을까 조심해야 할 때이다.

목사님 말씀처럼 악한 마귀는 결코 쉬지 않는다. 약한 틈만 있으면 귀신을 투입하여 비집고 들어와 할 수만 있으면 구원 얻은 성도들을 끌고 가려 아우성치는 것이 그의 본업이고, 이는 거의 시스템화 되어 있어서 제 아무리 목사요, 장로요, 권사요, 집사라 해도 연장에 녹이 스는 순간 당할 수밖에 없다. 목사님들이 ‘복음의 전신갑주를 입어라, 입어라’ 외치는 것도 다 그래서이다. 어떠한 화전의 공격에도 이를 방어할 수 있는 힘은 나 자신을 철저한 신앙으로 조직화하는 길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기도의 녹이 슬었는가? 찬양의 녹이 슬었는가? 말씀 묵상의 녹이 슬었는가? 전도의 열정에 녹이 슬었는가? 구제의 손길에 녹이 슬었는가? 다른 길이 없다. 날마다 기도하고 말씀 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시하는 명령을 단 하나라도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노력, 날마다 사용한 연장을 깨끗이 닦아놓는 습관, 그리하여 언제나 적이 쳐들어왔을 때 시퍼런 칼날로 대항할 수 있는 조건을 구비하고 있어야 한다.

목사님의 탁월한 비유를 기억할 것이다.

“청소한다고 걸레질을 했으면 깨끗이 빨아서 말려놓아야 내일 또 다시 청소에 쓸 수 있다. 그러나 게으르고 나태하여 한번 쓰고 처박아두면 썩고 냄새나고 벌레가 생기고 만다. 휴대폰 배터리도 하루 종일 썼으면 자기 전에 충전해놓아야 이튿날 문제없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방전된 배터리로는 아무리 좋은 스마트폰이라 해도 전화도 못할뿐더러 뉴스나 정보도 얻을 수 없게 된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은 항상 영적 배터리를 가득 충전해놓아야 한다는 말씀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지 않았나. 기도 외에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다(막9:29). 즉 기도하지 않고는 영적 싸움을 승리로 이끌 수 없다는 말씀이다.”

그렇다.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셨다.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막9:29). 귀신을 능히 쫓지 못한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그 이유를 물었을 때 주신 답이다. 또한 십자가를 지시기 전, 제자들에게 함께 기도해줄 것을 부탁했으나 잠든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눅22:46)는 말씀을 끝으로 붙잡혀가셨다.

다른 무엇보다 기도의 녹이 슬면 끝이다. 그 연장은 더 이상 쓸 수 없다. 목사님 말씀처럼 기도하지 못하는 영혼은 죽은 영혼이기 때문이다. 마귀의 밥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예배드린다고 영적 긴장이 흐트러져서는 안 된다. 이럴수록 더욱 마음을 다잡고 이 코로나사태가 하루속히 종식되어 함께 예배드리는 날이 당겨질 수 있도록 합심하여 기도하자.

날마다 연장을 갈자. 녹슬지 않도록. 이것이 개인이나 기업이나 국가에 모두 적용되는 삶의 지혜다.

한은택 목사

henry88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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