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사랑하는 연인에게 그 둘만 있으면 애정 전선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사이를 방해하는 갈등 요소가 삶 속 곳곳에 존재하기에 서로 간 관계를 지키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그렇다. 하나님과 나만 있다면 신앙생활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와 하나님과의 사이를 작정하고 방해하는 마귀, 악한 영들이 있다.
목사님의 설교 때도 듣지만, 살면서 만난 여러 사람들에게서도 이런 얘기를 종종 듣는다. 예전에는 신앙생활을 잘했었는데, 요즘에는 잘못해서 하나님께서 이러한 건강의, 물질의, 관계의 어려움을 겪게 하신다고. 그럴 때마다 나는 대답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하나님께서 그러한 어려움을 주신 것이 아니고, 악한 영들이 방해를 하는 거라고. 빛이 약해지면 어둠이 스멀스멀 스며드는 것 같이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여 악한 영들이 틈을 탄 거라고, 하나님은 늘 우리를 어떻게 하면 더 축복해줄까 하시는 분이라고 말한다.
물론 자식이 잘못된 행동을 할 때 부모가 훈육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막대기가 올 때도 있다. 그러한 막대기는 우리가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게 울타리처럼 막는 역할을 한다. 단지 그 선을 넘었을 땐 막대기가 회초리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 당하는 고통은 우리가 뿌린 죄악의 씨가 결과로 나타나는 것뿐이다. 즉,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세상 이치에 따라 자신이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다.
주신 축복에 감사가 없어도 속상한 일인데 주시지 않은 고통을 주셨다 오해한다면, 하나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 
“사람이 미련하므로 자기 길을 굽게 하고 마음으로 여호와를 원망하느니라”(잠언 19:3).
박찬영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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