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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기에

1039호 · 2020-01-26

뒤뜰에 떨어진 낙엽 모아

불쏘시개하는 당신

방 데워 온 가족 따스한 잠자리 일구운 당신

삼거리 이정표

말없이 찬 서리 비바람 눈보라에

눈물도 얼어붙은 당신 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지 않소이까!

나의 영원한 당신, 예수여!

朋友 이초석 목사

목회 35년, 물 없는 사막이요 눈 덮인 산야를 걸을 수 있었던 것은 전적인 주님의 은혜였다. 또한 항상 나를 믿어주고, 나를 지지해준 나의 사랑하는 성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존재한다.

모세에게 아론과 훌이 있었다면, 다윗에게 37명의 용사가 있었다면, 바울에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있었다면, 나에게는 예수중심교단의 성도들과 땅끝예수전도단 회원들이 있다. 그들이 나의 조력자요 지지자로 내게 힘과 용기를 주었다.

해외집회를 가노라면 80이 넘으신 권사님이 나를 위해 금식기도를 해주신다. 어떤 권사님은 바지 속 깊은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구겨진 만 원권을 건네며 비행기 안에서 맛있는 것 사먹으란다. 그분은 비행기 안에서도 기차처럼 사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신 거다.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감사하다. 어떤 장로는 해외에 다녀오면 내가 보고 싶어서 눈이 짓물렀다고 한다. 이러하니 내가 예수의 행복한 노예가 됨을 어찌 찬양하지 않겠는가.

‘누가 내 모친이요,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나는 충분히 이해한다. 내 부모가, 내 형제들이 우리 성도들보다 나를 대우할까? 나를 사랑할까?

나의 바람이 있다면 이런 나의 성도들이 천국에 이를 때까지 건강하고, 잘 살고, 만사형통하는 것이다. 그리고 천국에서 우리는 서로를 칭찬하며 자랑하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성도 여러분, 사랑합니다. 우리 일어나 빛을 발하며 끝까지 잘 갑시다. 할렐루야!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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