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릴 줄도 알아야지!
여보게!
오래전에 다이제스트라는 잡지에 게재된 글이라네.
미국에 사는 한 여자가 암 말기로 죽을 날을 받아두고는 딸 셋을 불렀다네. 그녀는 딸들에게 자신의 옷장을 열어보라고 했네. 옷장을 열자 새 옷이 가득 걸려 있었지. 딸들은 놀라며 “엄마, 이렇게 좋은 옷이 많았어요? 그런데 왜 안 입고 맨날 똑같은 옷만 입고 사셨어요?”라고 했다. 그러자 그녀가 말했다. “내가 잘못 살았단다. 아빠가 때마다 좋은 옷을 많이 사줬지. 나는 늘 나중에 입지 하며 아끼다가 평생 입지 못했단다. 이렇게 갈 날을 받고 보니 누리지 못한 것이 후회되는구나. 부디 너희들은 그렇게 살지 마라.”
맞는 말 아닌가? 성경에도 이런 말씀이 있네. “내가 해 아래서 한가지 폐단 있는 것을 보았나니 이는 사람에게 중한 것이라 어떤 사람은 그 심령의 모든 소원에 부족함이 없어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 하나님께 받았으나 능히 누리게 하심을 얻지 못하였으므로 다른 사람이 누리나니 이것도 헛되어 악한 병이로다”(전6:1~2).
언젠가 우리 교인이 입원을 했다고 해서 병문안을 간 적이 있네. 그런데 가보니 6인실 한쪽 구석에 누워 있지 뭔가. 그 사람 재력이 아주 빵빵하거든. 그래서 내가 ‘그 돈 다 어디에 쓰려고 그러나. 형편이 안 된다면 모를까 좀 쓰며 누리고 살아라.’고 얘기하고는 당장 1인실로 옮기라고 했네.
여보게!
누릴 줄 모르는 것도 죄야. 가장 어리석은 자가 바로 자신에게 인색한 자거든. 나에게 투자하지 않는 자가 가장 어리석은 자라네. 그러니 좀 누리고 살게나. 과하게 사치하고 허랑방탕 하라는 게 아니라 분수껏 누리고 살라는 거지. 내 처지 안에서 자신에게 투자하라는 걸세. 건강을 위해서 좋은 음식도 먹고, 운동도 좀 하고, 취미생활도 하라는 걸세. 없는 돈에 빚 내가면서 하라는 게 아니니 오해는 말게.
누릴 줄 아는 것도 복이야. 어떤 사람은 죽어라 일하고, 아끼느라 못 먹고 잠도 못 자다가 나중에 병들어서 요양원에 누워 있는 사람이 있네. 그건 아니라고 보네. 누릴 줄 아는 복이 있길 바라네.
